"조인성·황정민·정호연 누군지 몰라"…'호프', 칸 외신기자의 무례 발언 논란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가 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외신 기자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례한 질문을 건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호프'의 칸영화제 공식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나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주역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여러 질문이 오가는 가운데, 소속과 이름도 밝히지 않은 한 외신 기자가 "안녕 마이클, 안녕 알리시아.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다"라고 발언했다. 노골적으로 무안을 주는 기자의 말에 장내는 순간 황당한 표정과 실소가 터져나왔다. 함께 앉아있던 정호연, 조인성, 황정민 역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해당 기자는 실제 부부 관계인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지목하며 "왜 두 배우를 섭외했나. 아마 두 명을 한 명의 출연료로 섭외할 수 있어서인가. 커플 패키지 같은 건가"라며 영화 자체의 평을 낮추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나홍진 감독은 "전혀 아니다. 한 분씩 다 어렵게 모신 거다. 정말 그런 거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각자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매우 중요한 인물들이었다"고 배우들을 예우했다.
현장 취재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자 대중은 공분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기자의 발언이 거만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맹비난했다.
한편, '호프'는 영화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항구 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4년 만에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국내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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