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제구호 활동가 '학대·조롱 영상'…일파만파

2026. 5. 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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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억류한 가자지구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현행범처럼 거칠게 다루고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주요국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 해 항의하는 등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강제로 제압당하는 활동가 옆을 웃으며 지나가는 남성.

이스라엘의 국가안보 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가자지구 해상 봉쇄를 뚫으려다 억류된 국제 활동가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가 바로 이 땅의 주인입니다."

활동가들은 두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는데, 마치 중범죄를 저지른 현행범을 다루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 "이들은 영웅이라도 된 것마냥 오만함으로 가득 차 이곳에 왔습니다. 이 모습을 보십시오. 영웅은커녕 그저 테러 지원 세력에 불과합니다."

활동가들을 죄수 취급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자 전 세계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독일과 그리스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스라엘 당국에 공식 항의했고,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 역시 영상을 보고 완전히 경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40개국 시민들로 구성된 구호선단의 활동가들을 향해 자행된 해적 행위와 강도짓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하는 바입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도 이번 사안에는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구호 선단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전 세계 40여 개국 출신 400여 명의 활동가가 탑승했는데, 이스라엘군은 나포 과정에서 선박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논란이 커지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례적으로 벤그비르 장관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의 가치와 규범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활동가들의 최대한 빠른 석방과 추방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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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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