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과 감각, 존재의 경계 탐구···토다 갤러리《Dedans Dehors : 안과 밖》 개최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토다 갤러리가 특별기획초대전 《Dedans Dehors : 안과 밖》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면과 외부 세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경계와 감각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프랑스에서 조형예술을 수학하고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박지영, 윤희수 두 작가를 초청해 서로 다른 방식의 감각과 존재의 풍경을 선보인다.
박지영 작가는 프랑스 파리1대학교 판테온 소르본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으며, 신체를 매개로 개인의 기억과 감정, 인간 존재의 흔적을 탐구해왔다. 작가에게 ‘몸’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시간과 경험, 감정이 축적된 심리적 표면이자 내면을 드러내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최근 작업에서는 목탄과 과슈를 사용해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덧입히고 지워내는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불안과 감정의 층위를 흑백 기반의 드로잉과 회화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윤희수 작가는 프랑스 니스 국립미술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거치며 물질과 감각, 보이지 않는 경계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사운드·조각 기반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쇳물 레진 석채처럼 서로 다른 물질이 녹고 굳는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풍경을 담은 ‘변이하는 물’을 선보인다. 강의 흐름을 담은 <그대가 이 물의 모든 _에 스며들고>와 바다의 풍경을 담은 <웅성거리는 바다의 변주 지점으로>는 사운드와 빛 조각이 결합된 설치 작업으로 물, 소리와 진동에 따라 빛이 반응하고 해파리처럼 떠다니는 조각들이 공간 안을 채운다.


토다 갤러리에서 이번 특별기획초대전을 맡은 박주원 큐레이터는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외부와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과 감각을 깊이 마주할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구축한 서로 다른 감각의 언어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내면과 존재의 흐름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두 차례의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박지영 작가 개인전이 5월20일부터 6월13일까지 열리며, 윤희수 작가 개인전이 6월17일부터 7월11일까지 이어진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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