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캠프, 첫날부터 ‘대장동 공세’…박찬대 정조준

유정희 기자 2026. 5. 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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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정2지구와 이익 구조 비교 반박…“공공개발 모범은 유정복표 도시재생”
황효진 정복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십정2지구 개발사업 성공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측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장동 논란'을 전면에 꺼내 들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했다.

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인 '정복캠프'는 21일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과 인천 십정2지구 도시재생사업의 이익 구조를 비교하며 박 후보의 대장동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대장동 개발 모델을 '창의적인 공공개발'로 평가하며 인천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대규모 개발로 기업은 정당한 이익을 얻고, 수천억 원의 초과 이익을 주민에게 돌려드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얼마든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공사 사장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황효진 정복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은 "유정복 후보가 일군 십정2지구야말로 공공개발의 진정한 모범"이라고 반박했다. 황 본부장은 두 사업이 각각 5천678세대, 5천903세대 규모로 비슷하고 공공기관인 도시공사가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개발 이익이 흘러간 방향은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은 성남도시공사가 특수목적법인 지분 50%+1주를 보유했지만 이익을 1천830억 원으로 제한한 우선주 구조에 묶였다"며 "반면 지분 7%의 화천대유·천화동인은 보통주를 독점하고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로 막대한 이익을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정복캠프는 화천대유·천화동인 측이 토지 개발 이익 4천40억 원을 가져갔고 아파트 분양 수익까지 합치면 최대 8천여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반면 십정2지구는 공공 주도로 재설계해 인천도시공사가 7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고 이를 도시재생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황효진 본부장은 "단 7% 지분을 가진 민간사업자가 전체 이익의 최대 89%를 가져간 사업을 어떻게 창의적 공공개발이라 부를 수 있느냐"며 "공공개발의 핵심은 개발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설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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