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권자 즉석 질문에 제주도지사 후보자 답변은?
위-문-양, 각각 ‘미래산업’, ‘경제정책 설계’, ‘기획력’ 강점 어필
2026 제주대학생유권자행동(의장 양유준)은 21일 오후 제주대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다'를 주제로 제주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제주의소리 '소리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정책비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청년정책비서관 제도 도입과 생활안정자금 지급을 언급하면서 "청년들이 정책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 중복된 기능을 제거하고 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청년창업과 관련해 특별 컨설턴트 제도를 만들어 재학생 창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리턴 제주 2030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해양, 바이오, 디지털, 콘텐츠, 에너지와 같이 제주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5개 분야에 500개 기업을 키워서 좋은 일자리를 1만개 만들면 청년들이 충분히 여기서 거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임금보전제와 고용안정기금을 통해 제주 청년들의 실질 소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전 청년들로부터 수합한 질문들에 대한 후보자 답변도 진행됐다. 주거, 경제, 교통 등 다양한 의제가 나왔다.
위성곤 후보에게는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 비싼 임대료 때문에 타 지역에서 온 청년들이 정착을 포기하고 있다'며 '청년 임대 주택을 적극 확대할 의지가 있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문성유 후보에게는 '경제를 살릴 도지사 후보라는 타이틀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민생을 살리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문 후보는 "결국은 제주 경제 체질이 외부 충격에 너무 취약하게 관광위주로 조성돼 있고, 그러다보니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제가 되고 있다"며 "미래 산업으로 해양, 바이오, 디지털, 콘텐츠, 에너지 분야의 제주에서 활동하는 혁신 기업을 육성해서 제주의 미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윤녕 후보에게는 '교통 소외 지역 대중교통 배차 불균형을 해결할 실질적인 방안'을 묻는 질문이 던져졌다.

토론회는 객석에서 경청하던 청년들이 직접 질문을 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도지사가 됐을 때 정말 자신있는 것 한 가지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위성곤 후보는 '미래산업', 문성유 후보는 '경제정책 설계', 양윤녕 후보는 '기획력'이라고 답했다.
위성곤 후보는 "제주 해상풍력 슈퍼그리드로 10기가를 개발해서 해저송전망으로 용인 반도체 산단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고, 국가데이터센터와 과학기술원을 건립하겠다"며 해상풍력 "기후위기 특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하고 있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기후 에너지 TF 팀장으로 관련 내용을 설계하고 만든 만큼 제 공약은 신뢰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성유 후보는 "기획재정부에서 30년간 공직생활에서 다뤘던 업무가 정부 예산과 경제 정책을 설계하는 일이었다"며 "사장을 맡았던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가 위기에 처한 기업을 회생시키고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경험들이 어려움에 빠진 제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윤녕 후보는 "김대중 정부의 금 모으기 운동의 전국 캠페인을 전개한 실무적 책임자가 저였다. 기획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며 "저의 기획력과 추진력을 동원해서 서귀포 바이오시티를 만들고, 제주에 자연자산공사를 만들겠다. 이 두 개 기획을 잘해서 제주에 도움이 되고 청년들의 일자리가 잘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정책이 많지만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 위 후보는 '정기적인 청년과의 타운홀 미팅'을, 문 후보는 '제주도정 전체가 미래세대 입장을 고려한 정책 추진 시스템'을, 양 후보는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