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 홈런·5이닝 무실점…오타니 MLB 새역사 썼다

1번 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고, 마운드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2)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며 팀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달 초 체력 부담을 줄이고 타격 부진 흐름을 끊기 위해 오타니는 투수에만 전념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다시 이도류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타니가 오타니했다'는 유행어처럼 괴력을 발휘했다.
1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8호 홈런이자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 투수가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런데 '최초' 기록도 오타니가 작성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로 한정하면 126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나온 기록이다.
마운드 위에서도 완벽했다. 오타니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평균 자책점을 0.73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팀이 4대0으로 승리하며 오타니는 시즌 4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1회부터 3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펼치며 타선을 꽁꽁 묶은 오타니는 5회에서는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상황이 됐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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