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스타벅스 탱크데이' 고발 사건… 서울청 광수단이 맡는다

김선영기자 2026. 5. 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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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배당 반나절 만에 서울청 광수단 재배당
서울·광주 고발 사건 병합… "유사 사건 통합 수사"
정용진·손정현 고발… 모욕·명예훼손 혐의 제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뉴스1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고발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건을 '경찰의 특수부'로 불리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직접 수사한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경찰서와 광주남부경찰서에 각각 접수된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회장과 손 전 대표 등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5·18 유공자들도 광주남부경찰서에 유사한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청은 당초 서민위가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고발 사건을 강남경찰서 수사2과에 배당했으나, 반나절 만에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로 재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내용의 고발 건이 여러 곳에 접수돼 있어 병합 수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역수사단은 일선 경찰서가 처리하기 어려운 대형·복합 사건과 정치권·기업·공직사회 관련 비리 의혹 등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검찰의 특수수사부에 비견된다.

이번 사건이 광역수사단으로 이관되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경찰서는 당초 오는 29일 서민위 관계자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 18일 '탱크 시리즈' 텀블러 판매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한 데서 비롯됐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민주화운동 탄압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민위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 주주인 정 회장이 관리·감독 책임을 소홀히 했다며 함께 고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 회장은 지난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손 전 대표와 관련 담당 임원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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