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여주시자원봉사센터장, “지역사회 밝히는 소통·협력 허브 역할”

홍성용 기자 2026. 5.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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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축제 전 환경 정비…기간 중엔 안전 관리
홍천·논산·아산 등 재난지역 복구활동에 '구슬땀'
“우리 사회, 자원봉사자 더욱 존중하고 응원해야”
▲ 박은영 여주시자원봉사센터장이 자원봉사는 무보수 활동이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모범이 요구되기에 우리 사회가 자원봉사자들을 더욱 존중하고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본인

"함께해 주시는 여주시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은영 여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가장 먼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39년의 공직생활을 마친 뒤 2024년 취임한 박 센터장은 현재 등록 자원봉사자 4만7646명과 144개 자원봉사단체를 이끌며 지역사회 곳곳의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센터는 단순히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밝히는 소통과 협력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김장페스티벌, 경로당 식사도우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 하루 18만명 몰린 도자기축제…300명이 지켰다

최근 가장 큰 활동으로는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를 꼽았다.

자원봉사센터는 축제 한 달 전인 지난 4월14일부터 30일까지를 '도자기축제 맞이 환경정화 주간'으로 정하고, 18개 단체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축제장 일대 환경정비에 나섰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하루 최대 18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교통통제와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자원봉사센터는 여주시 도예팀과 협력해 축제 두 달 전부터 교통 자원봉사 계획을 수립했다.

여주시자율방범연합대·대진국제자원봉사단·여주시모범운전자회 등과 함께 현장 차량통제와 주차 관리에도 나섰다.

박 센터장은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부터 주차장 확보, 동선 관리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200여명의 교통자원봉사단을 비롯해 종합부스 안내,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유모차·휠체어 대여 등 안내·편의 지원 인력을 포함한 총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폭설·수해 현장…감사패보다 값진 농가의 100만원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재난 현장에서의 통합자원봉사지원단 활동을 꼽았다.

2024년 폭설로 흥천면 화훼단지 비닐하우스가 붕괴했을 당시, 여주시통합자원봉사단 60여명이 2주 동안 복구활동에 투입됐다.

당시 피해 농가가 감사의 뜻으로 100만원의 성금을 맡겼던 일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충남 논산시와 아산시 수해 복구활동에도 참여해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감사패와 아산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 "자원봉사자 더욱 존중하고 응원해야"

박 센터장은 "자원봉사는 단순한 도움을 넘어 연대와 공동체 정신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라며 "여주시민 모두가 지역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는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원봉사는 무보수 활동이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모범이 요구된다"며 "우리 사회가 자원봉사자들을 더욱 존중하고 응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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