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코스피 8% 급등… 증권가에선 ‘만스피’ 전망도

박지영 기자 2026. 5. 21. 17: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무라증권, 코스피 지수 1만1000포인트 전망
키움증권도 “1만포인트 돌파, 현실성 있어”

21일 하루 만에 8% 넘게 폭등한 코스피 지수가 다시 8000포인트를 향하는 가운데, 국내외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지수가 1만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이면서 ‘과속’ 우려가 있지만,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에 기반한 것이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있다. /뉴스1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42%(606.64포인트) 오른 7815.59로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장중 8000포인트를 넘은 직후 큰 폭의 조정이 있었는데 이를 대부분 만회한 폭등세였다.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더 상승해 1만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20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8000포인트에서 1만∼1만1000포인트로 올려 잡았다.

노무라증권은 기업 실적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주도 사이클에 기반해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범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슈퍼사이클에 있으며 이는 2026∼2027년 코스피 실적 성장과 ROE를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메모리·HBM, 전력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원자력을 포함한 인공지능(AI) 인프라 부문이 향후 5년간 지속 가능한 ROE를 창출할 것”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코스피 지수가 1만포인트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는 이익 증가율이 주가 상승률을 앞지르는 실적 장세에 있다“며 ”최근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됐던 매크로 불확실성도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근접했고, 이에 따라 유가도 약세를 보이며 미국 금리 급등세가 진정 국면에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가 추가 상향되지 않고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전제 하에, 과거 장기 평균 PER인 10배를 적용해보면, 코스피 지수가 1만포인트를 돌파하는 시나리오도 현실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그간 폭등에 따른 과속 후유증을 겪고 있고, 매크로 불확실성이 장중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시기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매크로 부담을 상쇄시킬 수 있는 랠리의 동력은 소진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도 ‘만스피’ 전망을 내놓았다. 하나증권은 지난 18일 올해 코스피 예상 순이익을 689조원, 2027년 예상 순이익을 853조원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이익 추정치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증시 1만포인트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피 평균 PER은 9.96배”라며 “올해 연말까지 2027년 순이익을 지수가 선반영한다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8499조원에 달하고 지수로 환산하면 1만380포인트”라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