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선거운동 첫날 여야 대표는 어디로? 정청래, 서울→경기→충청 광폭 행보…장동혁은 충청 집중 유세

김한솔·강한들 기자 2026. 5. 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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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분주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정청래는 서울, 장동혁은 경기서 첫 일정
오후에는 ‘중원’ 충청에서 집중 유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여야 지도부는 승부처인 수도권부터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을 훑으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경기·충청에서 10개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벌이며 기 싸움을 벌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0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소포 분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모든 국민과 함께 이뤄내겠다”며 “6·3 지방선거를 기필코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소포 배달 체험을 하다 보니 서울의 미래를 후손에게 배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 후보 승리를 오늘 배달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경기 성남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것을 강조하며 수도권 표심 확보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처럼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자”고 말했다. 오후에는 충남 공주·대전·천안을 찾아 “12·3 불법계엄·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점점 정상화되고 있다”며 “아직도 윤석열을 잊지 못하고 윤 어게인을 주장하며 내란 공천, 공천 내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에게는 한 표도 주지 마시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오전 0시 삼성전자 노사 합의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위문 방문을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택했다. 장 대표는 “양 후보가 왜 이런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국민께 알리기 위해 왔다”며 “양 후보가 목숨 걸고 싸우는데 추미애 후보는 어디 숨어있는지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충남 대전·공주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장 대표는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대전의 큰 어르신께서 대전이 승리하면 전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한민국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조작 기소 특검법’을 언급하며 “대통령 되니 자기 죄를 없애겠다는 게 인간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행동인가”라며 “지방선거에서 심판하자. 하루에 국민의힘 지지율을 1%씩만 올리자”고 말했다.

양당 대표는 충남 공주 산성시장 유세 중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고 지나쳤다. 정 대표는 시장을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하던 중 유세차에서 장 대표가 연설하는 목소리가 들리자 “내려오라 그래”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정 대표가 장 대표를 보며 손을 흔드는 장면도 포착됐다.

장 대표는 유세차 연설 중 정 대표를 보자 “이재명 정권과 싸워 이재명 재판 다시 하게 만들 사람이 누구냐”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그는 “조금 전 민주당 도지사 후보랑 당대표가 지나가서 들으라고 한 것”이라며 “공주가 양반의 도시라 연설 조용하게 하려고 했더니 누가 지나가라고 했슈. 우리 연설하는데 굳이 이리로 지나간다”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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