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정책토론회, 그린-AI-반도체 특화단지 등 ‘5개’ 거점 전략 수립

오원석 기자 2026. 5.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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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체계 개편에 맞춰 삼성반도체 공동 연구소 유치
▲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이 '평택형 ANCHOR 체제 지역혁신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 총장은 대학은 이제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설계하는 핵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그린-AI-반도체 앵커(Anchor) 특화단지 조성과 삼성반도체 공동 AI R&D 연구소 유치, 국가항만공사 설립을 위한 공식 준비단 출범이 평택의 소멸을 막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됐다. 

고덕과 평택항, 캠프 험프리스를 묶는 국제복합 생활권 수립과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인프라 구축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필수 과제로 도출됐다.

평택대학교는 21일 대학원동 e-room에서 'AI·반도체 시대, 평택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평택형 ANCHOR 체제 지역혁신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지자체, 대학, 산업계, 시민사회가 모여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분야별로 세부 지표와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장희선 평택대 교학부총장 겸 RISE사업단장은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AI, 안보, 다문화 중심의 정주형 인재양성을 강조하며 그린-AI-반도체 Anchor 특화단지 조성과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운영, AI·방산·사이버보안 교육과정 확대를 제안했다. 

김종완 평택대 AI융합학과 교수는 인프라 중심 성장을 탈피한 정주형 모델 확립을 위해 삼성반도체 공동 AI R&D 연구소 및 데이터센터 유치, 시민 AI 리터러시 교육, AI 기반 환경·수질·전력 문제 해결 플랫폼 도입을 촉구했다.

항만 및 도시계획 부문의 구체적 청사진도 나왔다. 

최성일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 대표는 평택항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배후단지 개발, 철도·도로망 확충, 물류기업 유치 공약을 제시했으며, 통합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국가항만공사 설립과 공식 준비단 출범을 제안했다. 

오세준 평택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고덕, 평택항, 캠프 험프리스를 잇는 국제복합 생활권 조성을 주문하며, 국제학교와 글로벌 의료·문화서비스 확충, 대학 내 다국어 행정서비스 확대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사회통합과 안보·복지 부문에서는 다문화 인프라 확충 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유진이 평택대 명예교수는 청소년 자유공간 확대와 함께 평택대 다문화교육원을 거점으로 한 다문화대안학교, 한국어 랭귀지스쿨,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가동을 내놨다. 

이상무 평택대 대학원장은 통합돌봄 체계 구축, 외국인 사회적응 프로젝트 확대, 다문화 전문가 일자리 연계 정책을 차기 과제로 제시했다.

이석환 한국정책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 불가능하며 대학, 지방정부, 산업계, 시민사회가 긴밀히 협력하는 ANCHOR 체계가 핵심 기반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평택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와 물류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혁신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평택대학교가 AI 중심 대학 구축과 데이터 기반 행정혁신, AI IR센터 및 DATA+ 전략을 통해 지역의 정책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정책학회, 평택시기자단, (사)평택신문방송언론인클럽, 평택지역신문협의회, 깨어있는시민과의동행 등이 후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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