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계 100대 창업도시 도약 선포

정상아 기자 2026. 5.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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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와 ‘창업도시’ 업무협약
딥테크 스타트업 500개 육성
AI·모빌리티 원스톱 창업체계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4대 테크 창업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기술창업 거점도시로의 본격 행보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2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광주형 창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자원을 비수도권으로 확산해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광주와 대전, 대구, 울산 등 기술인재와 연구 인프라를 갖춘 4개 도시를 거점으로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수도권 중심의 '단핵 구조'에서 지역별 창업 거점이 공존하는 '다핵형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지자체·과기원 한자리에…협력 의지 다져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4개 지역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또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총장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지역별 창업도시 추진단 관계자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함께해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공유했다.
광주시는 '세계 100대 창업도시 진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오는 2030년까지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딥테크 초기 창업기업 500개사를 발굴·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인재 밀착형 창업 생태계 조성 △도심 전역 실증 기반시설 고도화 △혁신 투자 유치 및 원스톱 지휘체계 구축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GIST 중심 창업 생태계 구축…규제 완화도 추진
우선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인재가 정착해 창업하는 '인재 밀착형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는 오는 2027년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딥테크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하고, 과기원 내 '창업원'을 신설해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연구자와 교수의 창업 도전을 가로막는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창업 휴직·겸직 기간을 확대하고 휴학 제한을 폐지하는 등 학사제도와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도전적인 창업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시 전체를 실증 무대로 '리빙랩' 환경 조성
창업기업이 기술 완성도를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지원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광주시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실증 기반시설과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고도화할 수 있는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혁신기술 창업과 기술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전남과 벤처펀드 조성 '원스톱 지휘본부' 운영
투자와 성장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함께 정부의 지역성장펀드를 연계한 '전남광주 스케일업 벤처펀드'를 조성해 창업기업에 대한 자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엔젤투자허브와 한국벤처투자 지역 사무소 확충을 통해 기술력 중심의 즉각적인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소·대학·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창업도시 추진단'을 출범시켜 아이디어 발굴부터 연구개발(R&D), 실증, 투자 유치까지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운영한다.

광주시는 '4대 테크 창업도시' 선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 재정지원을 본격적으로 받게 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성과를 점검하며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