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코리아컵 총상금 11억 원으로 대폭 증액...북중미 월드컵 고려해 ‘춘추제’ 일정 개편

[포포투=김아인]
국내 프로 축구와 아마추어 무대의 최강자를 가리는 코리아컵이 상금 규모를 대폭 늘리고 국제 축구 트렌드에 맞춰 전면적인 일정 개편을 단행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대진 추첨식을 열고,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의 조편성과 함께 이번 시즌부터 달라지는 제도 변화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달라진 규모의 혜택 확대다. 협회는 대회의 위상을 높이고 참가 구단들의 혜택을 넓히기 위해 상금 예산을 종전 7억 1,200만 원에서 11억 400만 원으로 약 4억 원 가까이 증액했다. 이에 따라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우승 상금은 기존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뛰었다.
하위 라운드 팀들을 위한 보상도 두터워졌다. 16강 진출 시 1,000만 원, 8강 진출 시 1,200만 원이 지급되며, 특히 4강에 오르는 팀은 기존보다 400% 이상 오른 2,500만 원을 받게 된다. 모든 상금은 단계별로 누적되어 합산 지급된다.

경기 스케줄은 2년에 걸쳐 분산 개최된다. K리그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과 더불어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파를 고려했다. 올해는 K리그 팀들의 후반기 일정이 빡빡한 만큼, 6월 20일 예선 라운드를 시작으로 8월 19일 16강전까지만 소화한다. 이후 대회를 일시 중단한 뒤 이듬해인 2027년 5월에 8강전을 재개해 6월 5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는 형태다.
이번 대회에는 K1부터 K5리그까지 총 63개 팀이 출격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서는 전북 현대, 대전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등 4개 팀은 시드를 받아 16강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올해를 끝으로 김천시와의 연고 계약이 끝나는 김천상무의 경우, 내년 8강에 오르면 팀 명칭 변경 등과 상관없이 군(軍) 팀 자격으로 대회를 계속 치를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대회는 전 경기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비디오판독(VAR)은 8강부터 도입된다. 기본 5명의 교체 카드가 주어지며, 뇌진탕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교체 횟수와 무관하게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
박일기 KFA 대회운영본부장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했다"라며 "상금 인상을 통해 하위리그 팀들에게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대회의 역사성을 계승하기 위해 엠블럼과 트로피를 새롭게 제작 중이며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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