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정복 '코인 신고 누락' 총공세…"시장님 코인" 녹취 공개(종합)

금준혁 기자 남해인 기자 장성희 기자 2026. 5. 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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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가상자산 관리자 추정 녹취록 공개…1억 상당 해외이전 의혹
한병도 "사실이면 당장 후보 사퇴해야"…김한규 "당선 무효형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가상자산 의혹, 배우자 음성 녹취 공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종면, 허종식, 박선원, 이훈기 의원. 2026.5.21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남해인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의 '가상자산 신고 누락' 의혹과 관련 배우자 최 모 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앞서 한 매체는 유 후보 배우자 최 모 씨가 2021년 가상자산 7000개를 매입하고 2024년 말 채굴로 1만 4000여 개를 추가 확보해 총 2만 1000여 개(당시 시세 1억원 상당)를 보유했으나, 2024년 12월 이를 바이낸스로 이전해 재산 신고에서 의도적으로 보유 사실을 누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인천 지역 허종식·노종면·박선원·이훈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시장의 가상자산을 관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A 씨와 최 모 씨의 대화 녹취록 두건을 공개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날 공개된 2024년 4월 16일 녹취 음성파일에서 A 씨는 '가상자산을 한국 계좌로 보내면 재산 신고 때문에 문제가 있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있으면 상관없다'는 취지의 대화를 했다. 같은 해 12월 2일에 녹취된 음성파일에서는 '시장님 코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2025년 3월 처음 시행된 가상자산 재산등록법의 기준일은 2024년 12월 31일이다. 해당 녹취록이 최 모 씨가 의도를 갖고 가상자산을 해외 거래소 이전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는 게 기자회견의 취지다.

노 의원은 "코인은 1원이 100억 될 수 있고 100억이 1원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의도를 가졌다고 의심받기 딱 좋은 재산 신고 대상"이라며 "이를 가상자산 재산등록법 시행 직전에 옮기고 재산 공개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믿기 어렵다. 문제는 재산 신고가 아니라 은닉 의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모 씨가 '내가 가진 현금을 다 집어넣었다, 그래서 돈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 (이날 공개하지 않은 2024년) 7월 녹취가 있다"며 "캠프 차원의 고발이 아마 내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 의원도 "수사당국은 유 후보 부부의 가상자산 은닉 및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강제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앞서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유 후보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 내용(가상자산 신고 누락)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밝히고, 재산 신고 누락 경위를 해명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원내대표는 "고의 재산 은닉이라면 공직자윤리법 위반, 자산을 축소 신고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차명계좌를 활용했다면 금융실명제법 위반"이라면서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유 후보는 시장 자격이 없다.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유 후보를 향해 "가상자산은 국내에 있든 해외 어디에 있든 신고 대상"이라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유 후보 배우자는 해외 자산으로 은닉한 1억 원을 재산 신고에서 제외했으므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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