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뛰는데…충청권 매매 냉기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에도 상승폭을 키우는 사이, 충청권 매매시장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만 소폭 상승했고 대전과 세종, 충남은 모두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전 지역에서 오르며 매매와 임대차 시장의 온도차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17%, 서울은 0.3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1주 차 0.15% 상승한 뒤 2주 차 0.28%, 3주 차 0.31%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로써 지난해 2월 1주 상승 전환 이후 67주 연속 오름세를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중과 유예 종료 전후로 서울 중저가 단지에 매수세가 붙은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 심화로 거래가 주춤하는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며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혼조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대전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동구(-0.02%)와 중구(-0.03%), 유성구(-0.02%)가 소폭 하락했고, 서구는 -0.02%에서 0.00%로 보합, 대덕구는 0.01% 상승했다.
세종은 낙폭이 더 컸다. 이달 1주 차 0.01% 하락한 뒤 2주 차 0.01% 상승 전환했지만, 3주 차에는 0.11% 떨어졌다. 다정동과 조치원읍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이 상승에서 하락을 견인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충남도 0.06% 하락했지만, 지난주 -0.08%와 비교하면 낙폭은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산시가 0.16% 떨어졌고 천안 서북구도 0.11% 하락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1주차 0.02%, 2주차 0.01%, 3주차 0.02% 상승했다.
매매가격이 지역별로 엇갈린 사이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했다. 대전은 0.03%, 세종은 0.12%, 충북과 충남은 각각 0.05% 올랐다.
특히 세종은 종촌·아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전세가격이 오르며 지난주 0.09%에서 0.12%로 상승폭을 키웠다.
충남도 지난주 보합에서 0.05% 상승으로 돌아섰고, 충북은 0.03%에서 0.05%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대전 역시 매매가격은 약세를 보였지만 전세가격은 5개 구 모두 상승했다. 중구가 0.1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덕구 0.04%, 유성구 0.02%, 동구와 서구가 각각 0.01% 상승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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