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옹호, 탄핵 반대 후보 추적 ③ 충남, 서산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거나 윤석열 씨의 탄핵에 반대했던 지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지방선거에 또다시 출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이 이들에게 공천을 줬다.
뉴스타파는 내란 다음날인 2024년 12월 4일부터 최근까지의 전국 243개 지방의회 회의록 약 3만 건을 전수조사했다. 공식 기록물에 근거해 내란 옹호, 탄핵 반대 발언 등을 한 지방의원들을 추렸다.
조사 결과를 지방선거 공천 결과와 맞춰봤다. 국민의힘은 민주시민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이들을 공천했다. 지역구는 부산, 울산, 경남 창원, 김해, 충남, 서산 등이다.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이정수 서산시의원 후보, “계엄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

지난해 3월 12일 개최된 서산시의회 본회의. 국민의힘 이정수 서산시의원 후보(서산 다선거구)는 이날 공식 발언권을 얻어 윤석열 내란을 옹호했다.
대통령의 계엄령 발포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에게 실상을 알리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월 3일 대통령께서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계엄령 발포 권한을 행사했습니다.
- 이정수 당시 국민의힘 서산시의원(서산시의회 본회의, 2025.3.12.)
이정수 후보는 또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는 물론, 극우 성향으로 평가받는 단체의 집회에도 줄곧 참석했다.

뉴스타파는 이정수 후보에게 연락해 ▲지금도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는지 ▲윤석열 씨의 탄핵을 부정하는 입장인지 등을 물었다.
그는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분들도 국민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 주시고 또 안타깝게 생각했던 분들에 대해서 그 입장을 말씀을 드린 것이다”면서 “현재도 소신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광섭 충남도의원 후보, “지금이야 계엄 찬성인 사람이 누가 있냐”

2024년 12월 2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정광섭 충남도의원(충남 태안 제2선거구) 후보도 집회에 함께 했다.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정광섭 후보는 뉴스타파에 “그때 부득이하게 참석했던 부분이었고 다들 뭐 집회 가니까”라며 집회 참여 경위를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 계엄 찬성인 사람이 누가 있냐”고 따져 물었다.
입장이 180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후보는 입장 선회의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 했다. 그는 “뭐가 그렇게 중요해요? 바뀐 게 아니라 원래 계엄 찬성인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그만 합시다, 이제”라고 말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취재: 김규희 임선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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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김규희 999@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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