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깐부’에 응원 전한 셰플러 “김주형 아직 어려…조만간 우승경쟁 참전”
장점으로 에너지 꼽아…“재능 있어”
김시우엔 “경기하면 재밌는 선수”
“대회 2연패 향해 최선 다하겠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깐부’인 김시우·김주형을 응원하며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셰플러·김시우·김주형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이다. 쉬는 날이면 함께 골프를 즐길 정도로 막역한 사이. 특히 셰플러와 김주형은 각각 1996년생, 2002년생으로 나이는 다르지만 생일이 같아 생일파티를 함께할 정도로 끈끈한 사이다.
셰플러는 20일(현지 시간) 대회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고 전했다. 셰플러는 21일(한국 시간) 밤부터 텍자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더 CJ컵 1·2라운드에서 김시우·브룩스 켑카와 한 조로 경기를 치른다.

셰플러의 말처럼 김시우는 올 시즌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준우승 1회와 3위 2회를 포함해 톱10에 여섯 차례 이름을 올렸다. 5월 캐딜락 챔피언십 공동 4위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도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셰플러는 “김시우는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선수”라며 “휴식 기간 댈러스에서 같이 골프를 많이 치고 서로 경쟁하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는 또 다른 ‘동네 절친’ 김주형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2024년까지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지난해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세계 랭킹은 어느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올해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하는 등 여전히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7일 막을 내린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반등의 불씨를 살린 상태다.

셰플러는 “김주형은 내가 정말 아끼는 선수이고, 잘되길 바란다. 하지만 골프는 정말 어려운 스포츠로 누구에게나 기복이 있다. 김주형은 아직 어리고 재능이 많다. 그를 만날 때마다 많은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주형을 보면 만날 때마다 에너지도 좋고 표정도 밝다”면서 “(긍정적인 면이) 김주형의 강점 중 하나다. 조만간 다시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셰플러는 동네 절친인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면서도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 대회에는 우승자의 한글 이름이 새겨진 특별한 트로피와 바이런 넬슨이라는 상징적인 이름이 걸려 있다”며 “작년에 이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네 번째로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1968년 이후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와 톰 왓슨(이상 미국), 이경훈 단 세 명 뿐이다.
매키니=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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