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 수요·네트워크 연결 탄탄…글로벌 항공사 신규 취항 잇따라

강준완 2026. 5. 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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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후 항공사 106개로 2배 증가
최근 英 버진애틀랜틱 첫 취항
국적기도 증편…제주 직항 재개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조준
지난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열린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인천~런던 신규 취항 행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01년 개항 당시 47개 항공사가 취항했지만, 올해 106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취항 도시도 같은 기간 103개에서 158개로 늘어났다. 싱가포르(157개), 홍콩(141개), 일본 나리타(87개), 베이징 (수도공항, 81개), 상하이 푸둥(88개) 등 경쟁 공항보다 뛰어난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 런던·미국 뉴욕, 주7회 운항

지난달 14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는 영국 버진 애틀랜틱항공의 ‘인천~런던’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과 코닐 코스터 버진 애틀랜틱항공 사장이 참여했다. 코스터 사장은 자사의 인천행 항공편에 탑승해 한국을 방문, 신규 취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인천~런던 노선은 버진 애틀랜틱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인천공항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가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버진 애틀랜틱항공은 런던 히스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노선을 운항하는 영국의 대표 항공사다. 이번 신규 취항에 258석 규모의 B787-9 기종을 투입해 주 7회 운항한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런던 노선은 6년 만에 주 7회 운항 스케줄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존에 국적사만 운항하던 노선에 영국의 프리미엄 항공사가 취항해 여객의 선택지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에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뉴욕 노선에 주 7회 신규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항공사도 합류

올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항공사들의 신규 노선 취항도 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 31일부터 인천~밀라노 노선을 주 3회 신규 운항하고, 4월 3일부터는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 신규 운항하고 있다. 두 노선 모두 기종은 A350으로 좌석은 311개다.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도 4월 29일부터 인천~자카르타 노선을 주 5회 운항 중이다.

외국 항공사는 타이라이언항공이 인천~방콕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했다. 썬푸꾸옥항공은 인천~푸꾸옥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하는 등 외국 항공사들도 신규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세계 3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 여객 수요, 항공 네트워크 연결성 등 주변 공항 대비 경쟁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신규 취항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7356만 명으로 두바이, 런던 히스로공항에 이어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국제선 화물은 292만t을 기록하며 홍콩, 상하이 푸둥공항에 이어 세계 3위다.

공사는 2024년 4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해 국제여객 1억 600만 명 수용의 기반 시설을 확보했다. 홍콩, 두바이에 이어 세계 3위의 국제여객 수용 능력이다.

◇인천~제주노선, 10년 만에 취항

인천공항공사는 국내선 운항을 확대해 지방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 해외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달 12일에는 인천~제주 직항노선이 10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김포공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제주로 갈 수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노선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승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6년 10월 전면 중단됐다. 이번 운항 재개는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방한 관광 대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김해와 대구를 연결하는 환승 전용 내항기가 매주 46회 다니고 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다양한 노선의 신규 취항을 확대해 국민들의 여행 편의를 높이고, 정부가 목표로 하는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의 조기 달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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