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직원 1명당 총 9억씩 받는다… 성과급만 7억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2026. 5. 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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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기업 영업이익 합산 추정치 600조 원 기준… 전문가 “실적 전망 계속 상승 중”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왼쪽)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동아DB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직원 7억140만 원, SK하이닉스 직원 7억5031만 원'

올해 삼성전자(349조8882억 원)와 SK하이닉스(255조1055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를 바탕으로 내년 초 두 기업 직원 한 명이 받게 될 성과급을 세전 기준으로 추정한 금액이다. 여기에 평균 연봉(지난해 삼성전자 약 1억5800만 원, SK하이닉스 1억8500만 원)을 감안하면 두 기업 직원들은 인당 많게는 세전 9억 원에 이르는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직원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질 전망이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최근 국내 증권가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는 계속 오르는 추세"라면서 "현재 양사 합산 '영업이익 600조 원' 전망은 향후 메모리 부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을 감안하면 오히려 보수적인 수치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성과급 재원, 영업이익 12% 합의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재원 규모를 '영업이익 12%(기존 성과급 1.5%+특별경영성과급 10.5%‧자사주)'로 하는 데 5월 21일 합의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 삼성전자는 총 36조7382억 원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중 40%(14조6953억 원)가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 지급되는 것을 감안하면 DS 소속 직원 7만8000명은 1억8840만 원의 성과급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각 사업부에 나머지 60%(22조429억 원)를 메모리 사업부(약 2만8000명)와 DS 부문 내 공통 조직(약 3만 명)이 1 대 0.7 배율로 나눠 받게 된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성과급 4억630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에 따라 연봉 1억 원을 받는 직원 기준으로 약 5000만 원을 더 지급 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0%'를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지급하면서 기존 상한 캡(기본급 대비 1000%)를 없앴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증권가 전망처럼 영업이익 255조1055억 원을 기록할 경우, 직원 한 사람당 7억5031만 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47조2063억 원의 10%인 4조7206억 원을 직원 약 3만4000명에게 분배해, 올해 초 1인당 성과급 약 1억4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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