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선수권] 새내기 돌풍 정연수와 오랜 숙원 푼 권지민, 대회 첫 우승

제81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대학부) 단식 정상의 주인공은 정연수(명지대)와 권지민(인천대)이었다. 남자부에서는 대학 새내기 돌풍의 중심에 선 정연수가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대학 진학 후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권지민이 숙원이었던 대회 첫 우승을 완성했다.
21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정연수는 고민호(한국체대)를 세트스코어 2-1(7-5 4-6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단식 결승은 이번 시즌 대학 무대 신예 돌풍을 상징하는 맞대결이었다. 12번 시드 정연수와 9번 시드 고민호 모두 예상을 뒤집고 결승까지 오르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정연수가 첫 세트를 접전 끝에 7-5로 먼저 가져갔지만 고민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적극적인 공격 전개로 흐름을 되찾으며 6-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결정된 마지막 세트에서는 정연수가 체력과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고 6-1로 마무리하며 약 3시간 10분 혈투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정연수에게 이번 우승은 대학 무대 첫 개인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앞서 춘계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 정상은 처음이다. 정연수는 우승 후 "대학 진학 후 개인전 첫 우승이라 느낌이 다르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회 참가 횟수를 늘릴 계획이고 방학 기간에는 ITF 투어 대회에도 적극 참가할 생각"이라며 "지난 안동 대회에서 ITF 포인트를 획득했는데 앞으로도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톱시드 권지민(인천대)이 4번 시드 민설아(한국체대)를 세트스코어 2-0(6-2 7-6<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권지민은 첫 세트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져왔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는 예상 밖의 위기를 맞았다. 경기 도중 급격한 컨디션 저하로 흐름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되찾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끝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권지민은 "그동안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멀리서 응원하러 와주신 아버지와 팀 동료들, 감독 선생님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컨디션이 떨어져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자는 마음으로 버텼다"며 "매치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2-5로 뒤졌던 흐름을 연속 득점으로 뒤집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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