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팔레스타인에 "유엔총회 부의장직 후보 사퇴하라" 압박
![유엔본부 회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yonhap/20260521160556911arxq.jpg)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유엔총회 부의장직 출마를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외교적·재정적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입수한 미 국무부 전문에 따르면, 예루살렘 주재 미국대사관은 19일 국무부로부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지도부에 데마르슈(demarche·정부가 타국에 전달하는 공식 외교 입장이나 항의·요구 문서)를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국무부는 팔레스타인이 오는 22일까지 유엔총회 부의장직 출마를 철회해야 한다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은 유엔총회 차기 회기에서 선출되는 16개 부의장직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그룹 몫의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부의장직은 의장직보다는 비중이 작지만 필요할 경우 총회 회의를 대신 주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움직임에 반대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에도 팔레스타인의 유엔 내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은 국무부 전문에서 최악의 경우 차기 유엔총회 의장이 팔레스타인 측에 중동 문제 관련 고위급 회의의 사회를 맡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행사에서 팔레스타인이 주요 회의를 주재할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미국은 특히 팔레스타인의 유엔총회 부의장직 도전이 트럼프 행정부의 가자지구 재건 구상과 평화위원회 설립 등을 포함한 20개 항의 포괄적 평화 계획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전문에는 "(팔레스타인 유엔대표부에) 국제적 발언대를 제공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지 못할 뿐 아니라 미국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 "미 의회도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무부는 필요할 경우 팔레스타인 유엔대표부 관계자들의 비자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경우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가 지급을 보류 중인 세수·관세 수입을 팔레스타인이 되찾는 문제에 있어서도 진전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라는 언급도 있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재정의 약 60%를 차지하는 해당 세수는 2023년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대부분 지급을 보류한 상태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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