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옥션, 근현대 미술 이브닝 세일 성료… 출품작 전량 낙찰

김혜인 2026. 5. 21. 15: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앤디 워홀의 <Sixteen Jackies> lot 15을 경매 진행 중인 헨리 하일리 경매사. 필립스옥션 제공


필립스옥션이 뉴욕에서 진행한 근현대 미술 이브닝 세일에서 총 1억1,521만6,700달러(약 1,732억 원)의 낙찰 총액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는 출품된 41점이 모두 판매되며 수량 및 금액 기준 모두 100% 낙찰률을 기록했다. 필립스옥션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낙찰 규모가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일에서는 주요 작가들의 최고가 경신 사례도 이어졌다. 이브닝 세일에 처음 출품된 팻 패슬로프(Pat Passlof)를 비롯해 P.S. 크뢰위에르(P.S. Krøyer), 조셉 예거(Joseph Yaeger)의 작품이 각각 작가 최고 낙찰가를 새로 기록했다.

리 본테쿠(Lee Bontecou)의 희귀 평면 작품 <Untitled>는 약 5분간 경쟁 입찰이 이어진 끝에 낙찰되며 해당 작가 평면 작품 최고가를 경신했다. 필립스옥션은 희소성이 높은 작품을 중심으로 컬렉터들의 경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Jackson Pollock, 'Untitled'. 필립스옥션 제공


이번 경매에는 19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이 포함됐다. 앤디 워홀(Andy Warhol),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의 작품을 비롯해 동시대 작가인 살만 투르(Salman Toor), 세실리 브라운(Cecily Brown) 등의 작품도 출품됐다.

존 L. 로브 주니어(John L. Loeb, Jr.) 컬렉션 출품작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컬렉션은 총 840만 달러 규모로 낙찰됐으며, 컬렉션에 포함된 빌헬름 해머소이(Vilhelm Hammershøi)의 <Courtyard Interior at Strandgade 30>와 <Study of Standing Woman, Seen from Behind> 두 작품은 주요 기관 컬렉션에 소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티나 힐스(Tina Hills) 에스테이트 컬렉션 작품들도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였다. 이 가운데 조안 미첼(Joan Mitchell)의 <Plain>은 680만 달러 이상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필립스옥션 관계자는 "희소성과 프로비넌스를 갖춘 작품에 대한 국제 컬렉터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이번 '화이트 글로브' 경매 결과를 통해 확인했다"며 "우선 입찰 프로그램 'Priority Bidding'의 참여율도 증가했다. 이번 이브닝 세일의 사전 입찰 건수는 전년 대비 약 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버트 맨리 필립스 근현대 미술 부문 글로벌 수석은 "이번 경매에서는 근현대 미술 시장에서 주요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