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박민식·한동훈, 어색한 조우…한자리 모여 신경전

김희선 2026. 5.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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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나란히 봉사활동 현장 등장
한동훈(왼쪽부터) 무소속,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북구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 행사에 참석해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2026.5.21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박민식 국민의힘·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배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세 후보는 이날 부산 북구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하 후보는 복지관에 대기 중이던 어르신들과 주방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인사했다.

뒤이어 등장한 한 후보는 주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배식대 앞에 섰다. 먼저 기다리고 있던 하 후보는 한 후보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박 후보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이후 세 후보는 분주하게 주방을 오가며 콩국수를 날랐고, 배식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하 후보는 먼저 현장을 떠났다.

밝은 표정으로 봉사에 임했던 후보들은 장외에서는 신경전을 벌이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를 겨냥해 "보수 진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냥 하나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북구를 되살리느냐 아니면 나락으로 빠지느냐, 그리고 낙동강 방어선을 탈환하느냐 안 하느냐에 있다"고 했다.

하 후보에 대해선 "독자적인 정치적 의사결정을 하기엔 전혀 준비가 안 된 캥거루 후보"라며 "북구와 북구 주민을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감당하기엔 너무 준비가 안 된 후보"라고 했다.

한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지금처럼 뜨거워진 북구의 분위기를 사그라지지 않게 하고 북구가 부산,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그럴만한 의지와 각오가 있고 이 약속을 지키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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