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5년 만에 검색 서비스 대전환…네이버 'AI탭'으로 대응
구글 I/O서 '지능형 검색창' 공개…제미나이 3.5 플래시 기반 서비스
네이버, AI탭 상반기 정식 출시…하반기 수익모델 확보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구글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검색창을 전면 개편하며 AI 검색 전환에 나섰다. 네이버 역시 AI탭을 출시하며 차세대 플랫폼 경쟁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지능형 검색창'을 공개했다.
리즈 리드 구글 검색 총괄은 이번 변화에 대해 "25년 전 검색창이 처음 등장한 이래 가장 큰 업그레이드"라고 밝혔다.
지능형 검색창은 기존의 텍스트 검색뿐만 아니라 이미지, 파일, 영상, 크롬 탭까지 검색창에 입력할 수 있다. 또한 긴 문장을 입력할 경우, 화면이 조정되는 기능도 포함됐다. 또한 검색어 자동완성기능을 넘어 AI가 이용자의 질문을 더욱 구체적으로 다듬는 등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진다.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서 제공되는 'AI 개요'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이에 따라 AI 개요에서 챗봇 형태로 붙어 있는 'AI 모드'로 넘어가 추가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검색 결과 상단의 'AI 개요'도 강화된다. 이용자는 AI 개요에서 바로 챗봇 형태의 'AI 모드'로 넘어가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 있다. 구글은 올해 여름께 도표, 영상, 위젯 등 시각 자료를 즉석에서 생성해 보여주는 생성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기능도 공개했다. 구글은 검색, 제미나이, 유튜브, 지메일 등에서 상품을 담아놓고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유니버셜 카트'를 올해 미국에서 도입한다. 이 기능은 AI가 이용자가 담은 관심 상품을 가격 인하와 재입고 여부 등을 추적해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여러 판매자의 상품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글은 검색 안에서 자연어만으로 맞춤형 '미니 앱'을 만드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구글 검색창의 뒤에는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가 붙어있다. 이 모델은 비슷한 수준의 최첨단 프런티어 모델보다 가격을 절반 또는 3분의 1 가까이 낮추면서도 빠른 응답성과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경량형 모델이다.
글로벌 검색 점유율 1위인 구글이 이렇듯 대대적인 검색 서비스 개편에 나선 것은 AI 시대에 맞춰 이용자들의 정보 탐색 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고, 여러 번의 클릭을 거쳐 원하는 정보를 직접 탐색해야 했다면, 챗GPT 등 AI 서비스 등장 이후에는 일상적인 대화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AI가 선제적으로 이용자의 행동 패턴에 기반한 결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이용 경험이 확장되고 있다.
실제로 구글의 검색의 'AI모드'는 공개 후 1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억명을 돌파했다. 분기별 쿼리량도 2배씩 뛰었다.

네이버 역시 지난달 'AI 탭'을 시범 출시하며 관련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대화형 검색'을 표방하는 AI탭은 PC 메인 검색창, AI 브리핑 하단, 쇼핑·플레이스 통합검색 결과 등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배치됐다.
네이버는 AI탭을 통해 검색·예약·구매·후기정보 탐색 등의 전 과정을 하나의 페이지에서 제공하며 자사 서비스 간의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체류시간과 충성도 증가를 노리는 한편, 맞춤형 광고 모델을 적용해 수익성을 갖춘다는 목표다.
현재 네이버는 유료 구독 모델인 플러스멤버십 사용자를 대상으로 AI탭 베타테스트 중이다. 정식 출시는 올해 상반기로 예고했다. 정식 서비스 출시 시 지금보다 연속 질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응답 속도 최적화 등의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연내에는 AI탭과 스마트렌즈를 연계해 멀티모달 AI 검색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탭) 초기 사용자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대한 관심과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며 "AI탭은 이용자 반응과 재방문율 등을 고려해 4분기 중으로 생성형 AI 광고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jay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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