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업이 드러낸 '약한 고리'…반도체 기댄 韓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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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사 간 합의로 급한 불은 껐지만, 그림자도 짙게 남았습니다.
우리 경제가 반도체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인데요.
이와 함께 수출에서도 일부 대기업 쏠림이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경제 취약성도 도드라졌습니다.
지난주 반도체주 조정으로 코스피가 크게 흔들린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총파업 이슈가 증시 불안을 키웠습니다.
실제로 경제 성장률에서는 반도체가 핵심으로 꼽힙니다.
[정규철 / KDI 본부장 (지난 13일) :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1.9%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는데, (반도체) 기여도가 0.3%p 이상이냐 (하면)/ 더 클 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삼성전자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이 최대 0.5%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의존 구조는 수출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습니다.
1분기 수출액은 2천19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었지만, 그 증가세는 대기업과 전기전자 업종에 치중됐습니다.
특히 수출액 상위 10개 기업 무역액 비중은 50.1%로, 13.5% 포인트 급증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입의 절반을 10개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기업명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상승을 이끌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석진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경기 변동에) 너무 취약하게 되니까 반도체 사이클과 겹치지 않는 다른 사이클을 타는 다른 산업을 지원해야 되겠다는 생각들을 해볼 수가 있죠.]
일각에선 반도체 호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만큼 반도체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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