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5대 중 1대는 테슬라…모델Y, ‘국민차’ 등극[여車저車]

정경수 2026. 5.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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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누적 등록 18만7871대
국내 전기 승용차 점유율 21.8%
올해 1~4월 점유율은 31.2%
모델Y 누적 12.5만대 압도적 1위
올해 4월 첫 월 1만대 돌파
30·40대 개인 구매층 비중 77.6%
올해 1월 광주신세계 테슬라코리아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고객들이 모델Y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내 전기 승용차 5대 중 1대는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가 누적 등록 12만대를 넘어서며 테슬라의 국내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2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총 18만7871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전기 승용차 누적 등록대수는 86만1382대로, 테슬라의 누적 점유율은 21.8%를 기록했다. 국내 전기 승용차 5대 중 1대 이상이 테슬라인 셈이다.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시장 초창기에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2017년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307대에 그쳤고, 전기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1.2%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9년 2429대, 2020년 1만1826대로 등록대수가 급증하며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후 국산·수입 전기차 신차가 대거 출시되면서 2022년 점유율은 11.8%까지 낮아졌지만, 2024년 24.2%, 2025년 30.3%로 다시 상승했다. 올해 1~4월에도 3만4161대가 등록되며 점유율 31.2%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연간 등록대수인 2만9754대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테슬라 누적 모델별 신규등록 비율 (2014-2026.04)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테슬라의 성장세는 모델Y가 주도했다. 모델Y의 누적 등록대수는 12만4558대로 전체 테슬라 등록대수의 66.3%를 차지했다. 모델3가 5만5852대, 29.7%로 뒤를 이었다. 두 차종을 합치면 전체 테슬라 등록의 96.0%에 달한다. 국내 테슬라 판매는 모델Y와 모델3 중심으로 이뤄졌다.

올해 들어서는 모델Y 쏠림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 올해 1~4월 테슬라 전체 등록대수 3만4161대 가운데 모델Y는 2만5411대로 74.4%를 차지했다. 모델3는 7146대로 20.9%였다. 특히 모델Y는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월 1만대 등록을 돌파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등급별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하위 트림 선호가 두드러졌다. 올해 1~4월 등록된 모델Y 중 ‘프리미엄 RWD’는 2만1248대로 모델Y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모델3는 ‘프리미엄 롱 레인지 RWD’가 3697대, 51.7%로 가장 많았고, ‘스탠다드 RWD’가 2372대, 33.2%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 개인 자가용 성별·연령대별 신규등록대수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개인 구매층은 30·40대에 집중됐다. 영업용과 관용을 제외한 개인 자가용 등록대수는 14만7284대로 전체 테슬라 등록의 78.4%였다. 이 가운데 남성 비율은 77.6%, 여성은 22.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만7490대, 39.0%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5만6854대, 38.6%로 뒤를 이었다. 30·40대를 합치면 개인 자가용 등록의 77.6%를 차지한다. 50대는 1만8536대, 12.6%였고 20대는 7242대, 4.9%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캐즘 우려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충전 인프라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모델Y는 SUV 선호 흐름과 전기차 보조금, 주행거리 경쟁력 등이 맞물리며 대중 전기차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테슬라는 단순 수입 전기차 브랜드를 넘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수요 흐름을 좌우하는 브랜드가 됐다”며 “올해도 판매 신기록 행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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