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트럼프와 기꺼이 통화할 것”…중국 “미국, 신중하길”

이랑 2026. 5. 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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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대만의 명칭이 무엇이든 (대만은) 이미 주권 독립 국가"라고 강조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통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라이 총통이 대만해협의 안정적 현상 유지에 전념하는 것 외에 이 사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게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미 대만대표처(주미 대만대사관에 해당)도 "대만과 미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추가 소식이 있으면 미국 측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0일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과 관련해 라이 총통과 통화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와 얘기할 것"이라며 "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통화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 총통 간 실제 통화가 이뤄질 경우 중국을 크게 자극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의 공식 외교관계를 종료한 이후 현직 미국 대통령과 현직 대만 총통이 직접 대화한 적이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입법원(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대만에 대한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대만관계법에 따라 무기 판매를 통해 대만에 방어 역량을 제공하는 것은 미국의 확립된 정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라이칭더 총통은 어제 열린 제21회 제67차 당 중앙 상무위원회에서 "대만의 명칭을 중화민국, 중화민국 대만, 대만 그 무엇이라고 부르든 이미 하나의 주권 독립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 총통 간 통화 가능성과 관련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미국이 중국 대만 지역과 공식 왕래하는 것과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러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고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 측은 미국 측이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촉구한다"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는 것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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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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