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에 KPGA 첫 우승’ 오승택, “앤서니 김 우승 보고 자신감 얻었다”

“앤서니 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자신감을 얻었다.”
28세가 되는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국가대표 출신 오승택이 자신의 우승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오승택은 21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1라운드에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타수를 10타 이상 잃은 선수도 있는 이날 경기에서 오승택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남은 라운드에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린 이날 오전에 경기한 오승택은 경기를 마친 뒤 “그린도 바뀌었고 러프도 질긴데 비까지 와서 코스가 더욱 어려웠다”면서 “16번째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했지만 전반적으로 잘 마무리해서 만족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공동 6위가 KPGA 투어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지난 10일 KPGA 파운더스컵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고 프로로 전향한 뒤 8년 만에 따낸 KPGA 정규투어 우승이다.
그는 지난 17일 끝난 경북오픈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승택은 자신이 올 시즌 달라진 점을 설명하며 앤서니 김(미국)의 우승을 본 것을 꼽았다.
앤서니 김은 지난 2월 15일 끝난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존 람(스페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2010년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 오픈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기록한 우승이다.
오승택은 “앤서니 김은 TV 중계를 통해서 봐도 자심감이 넘친다. 그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경북오픈 때도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그가 우승하는 장면을 다시 봤다. 숙소에 들어가면 거의 매일 유튜브를 통해 그 장면을 본다”면서 “앤서니 김의 경기를 보면 뭔가 끓어오르는게 있다”고 했다.
또 하나 달라진 점으로는 퍼팅에 대한 자신감을 들었다.
오승택은 “시즌 초반부터 샷 감이 너무 좋아서 ‘퍼트만 떨어져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중거리 퍼트는 홀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하는데, 파운더스컵 때부터 홀에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퍼트가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더욱 자신감이 붙어서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조건도 나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도 선두와 차이가 크지 않다”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전략을 잘 짠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친 왕정훈 등이 오후 3시20분 현재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천안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퀴즈’서 ‘대군부인’ 삭제됐다···사라진 공승연의 ‘10분’
- 김수현 측 “故김새론 유족 변호사 피의자 입건…이례적이고 충격”
- “탁 찍으니 엌” 스타벅스 논란에 ‘런닝맨’까지 ‘파묘’
- 이다해·세븐, 결혼 3년 만에 임신 “작은 기적”
- “쓰레기와 결혼” 폭로 9개월 만···이창훈 부부 “과천서 너무 행복하다” 근황
- [스경X현장] 전지현 손잡은 연상호 감독, ‘군체’ 좀비는 다르다
- “이혼 못하는 게 내 인생 유일한 불행” 황정음, 파경→재결합→둘째 출산 견딘 ‘잔혹한 8년’
- ‘노무현 서거일’ 비하 공연, 결국 무산 “사과문도 올릴 것”
- “14살 때 성폭행 피해” AOA 출신 권민아, 18년 만에 가해자 처벌했다
- ‘배그 부부’ 아내, 117일 투병 끝 사망…남편·두 아이와 안타까운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