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선원수 더 적은데…HMM 선박만 호르무즈 통과 허가받았다
HMM 유니버설 위너호만 통항 선정
정부 “화물 필요성, 선원수 등 고려”
위너호엔 9명·다른 배엔 10명 승선
일각선 ‘나무호 피격 영향설’도 제기
정부는 “직접적 관련 없다” 선 그어
![HMM의 원유운반선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 [마린트래픽]](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152100651bjay.jpg)
21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원유 200만배럴을 싣고 페르시아만에서 발이 묶였던 정부 관리 대상 유조선은 모두 4척이다. 선사별로는 HMM 유조선 2척, 현대글로비스 1척, 팬오션 1척이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선은 HMM의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 등 2척이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한척은 여전히 해협 안쪽에 머물고 있다.
관심은 유니버설 위너호가 통항 대상으로 선정된 배경이다. 외교부는 전날 화물의 필요성과 한국인 선원 탑승 규모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인 선원 수만 보면 나머지 국적선 한척이 10명으로, 유니버설 위너호 9명보다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HMM 측에만 “통항이 가능하니 준비하라”는 취지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SK에너지의 계약 물량인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배럴을, 다른 국적 선박은 카타르산과 UAE산 원유 200만배럴을 싣고 있다. 정부는 나무호 피격 사건이 이번 통항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니버설 위너호가 나무호와 같은 HMM 소속이라는 점이 통항 대상 선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란 당국은 지난 18일 ‘한국 선박 1척의 해협 통항이 가능하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나무호 피격에 대한 입장을 요구한 지 하루 만이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는 나머지 한국 선박들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란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5척이 남아 있고, 선원 116명이 승선해 있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전날 오후 이란 남부 라라크섬 남쪽 해역을 지나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고 현재 오만만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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