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이후 바빠지는 평양·베이징…김정은와 시진핑, 평양서 미북대화 퍼즐 맞추나
習국빈방북 前 경호·의전 점검 가능성
中 중재 의한 미북대화 재개 준비 관측
靑 “동향주시…中의 건설적 역할 기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매경DB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151508069nxwr.jpg)
2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공산당에서 ‘당 대 당’ 외교를 다루는 대외연락부 관계자 등이 최근 평양을 방문해 경호·의전 여건을 점검하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약 6년 7개월 만에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양국 간 고위급 교류·전략적 소통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시 ‘왕 부장이 방북을 통해 시 주석 방북 문제를 협의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교역규모도 약 3억2600만달러에 달해 2017년 11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시 주석이 이르면 다음주 초에 북한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 주석 방북이 성사되더라도 당장 다음 주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매경DB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151509577kene.jpg)
우선 김 위원장으로서는 시 주석으로부터 미중 정상회담 당시 거론됐던 한반도·대북 문제 논의 내용을 직접 들으며 향후 대미 대화·협상 전략을 다듬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김 위원장은 향후 이란전쟁 휴·종전과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사이의 기간을 활용해 외교적 몸값을 높여 미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기도 하다.
또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만난 다음 곧바로 자신과 회담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모습을 통해 반미(反美)연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는 상징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 주석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고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진전된 언급을 이끌어 낸 데 이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잇달아 만나며 대미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시 주석이 트럼프, 푸틴 대통령에 이어 김 위원장까지 만나게 되면 동북아와 국제 정세에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과 방북 시기를 가깝게 붙일수록 북미 대화와 관련한 중재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도 이런 점을 인식한 가운데 시 주석 방북을 수용했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k/20260521151510909eyjf.jpg)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시 주석 방북 가능성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정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에 대해 “아직 중국의 발표가 없어 좀 지켜보겠다”면서도 “거대한 지각판이 돌아가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시 주석 방북이 성사되면) 북미대화가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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