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스타벅스 불매하자!"…컵 깨부순 광주의 분노
영정사진 형상화한 스타벅스 로고에 'OUT' 스티커 도배
스타벅스 유리잔과 물통 깨부수기 퍼포먼스까지

"역사왜곡 스타벅스 온 국민이 규탄한다, 스타벅스 불매하자!"
21일 오후 1시 이마트 광주점 정문 앞은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에 분노한 광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대형 현수막을 든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업적 조롱거리로 전락시킨 대기업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가득 서려 있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친 참가자들은 현장 중앙에 놓인 대형 스타벅스 로고 보드판 앞으로 모여들었다.
참가자들은 스타벅스 로고 위에 검은색 띠를 둘러 상(喪)을 당한 영정사진을 형상화했다. 역사 인식을 저버린 기업에 대한 준엄한 사망 선고이자 시민들의 깊은 분노를 시각화한 셈이다.
이어서 시민들은 스타벅스 로고 위로 '스타벅스 OUT'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수십 장의 'OUT' 스티커로 도배된 스타벅스는 광주시민들에게 거부당한 기업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어 참가자들은 스타벅스 유리잔과 물통을 가지고 나와 망치로 내려 치기 시작했다 '쨍그랑' 하는 날카로운 파편음과 함께 유리잔은 산산조각 났고, 쇠로 된 스타벅스 물통은 볼품없이 찌그러졌다.
신군부의 탱크 진압을 연상시키는 홍보로 광주의 피눈물을 모독한 스타벅스 제품은 광주 시민들에게 더 이상 가치 있는 물건이 아니게 된 것이다.
이에 더해 한 참가자는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수건을 가져와 불을 붙였다. 수건엔 시뻘건 불길이 타올랐고 그 위에 덧붙여진 녹색 로고가 순식간에 검게 타들어 갔다.
참석자들은 '정용진 사퇴'와 '스타벅스 퇴출' 등 구호를 외친 후 광주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불매 시위에 돌입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한아름 기자 full@cbs.co.kr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탱크데이'에 우는 스타벅스 직원 "매일 출근이 공포…지옥 같다"[뉴스럽다]
- 배우 이민기 탈세 의혹에 "고의 누락·부정 탈루 없었다"
- "불매 말고 사주기 운동"이라고요?…극우들은 '스벅모닝'[뉴스럽다]
- [단독]조부 살해한 20대 명문대생…"청소 중 쓰러져" 거짓말도
- 대전지검, 피싱 조직에 반환될 뻔한 범죄수익금 10억 원 가압류
- "AI로 난제 풀자" 정부·국제기구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언
- '탱크데이' 논란에도 스벅 상품권 버젓이 구매한 광주 중고교(종합)
- 금융위, 신용체계 재설계·'포용금융 최고책임자' 신설 추진
- 삼성전자 잠정합의에 양대 노총 "성과 독식 있을 수 없어"
- "AI 협력 통해 중남미 진출 확대"…정부·미주개발은행 연례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