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프랑스오픈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클레이(흙)코트 최강자를 뽑는 프랑스오픈이 24일(한국시각) 개막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신네르는 호주 오픈 2연패(2024~2025년)를 비롯해 윔블던(2025년)과 유에스(US)오픈(2024년)을 이미 우승한 터라 프랑스오픈마저 제패할 경우, 역사상 10번째로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신네르는 최근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다.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의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3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 마스터스 등 클레이코트 또한 올해 완전히 지배했다. 신네르는 작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매치 포인트 3개를 잡고도 알카라스에 역전패를 당했던 터라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38살의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는 메이저 대회 25번째 우승에 재도전한다. 클레이코트는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이 중요한 탓에 조코비치의 관록이 빛을 낼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유에스(US)오픈 주니어 챔피언 출신의 19살 신성 라파엘 호다르(29위·스페인)와 프랑스 홈팬들의 응원을 받는 아르튀르 피스(19위)도 복병으로 꼽힌다.
여자 단식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 엘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가 우승 후보다. 호주오픈에서 2차례, US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한 사발렌카는 아직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가 없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사발렌카를 꺾은 리바키나는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력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클레이코트의 최강자로 프랑스오픈에서만 4차례 우승했다. 최근 주춤해서 올해는 3번 시드로 밀렸는데 프랑스오픈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대회 밖 이슈도 있다. 선수들이 상금 배분 문제에 불만을 제기하며 집단행동에 나선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21일 “선수들이 대회 개막 이틀 전 진행하는 기자회견과 방송 인터뷰에서 15분이 지나면 자리를 박차고 나올 계획”이라고 했다. 선수들은 2030년까지 메이저 대회 수익의 선수 배분 비율을 22%까지 늘리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메이저 대회는 수익의 15% 수준으로 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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