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상대' 멕시코, '주먹 감자' 케이로스와 격돌...'남아공 대비' 가나 2군 멤버와 평가전

[포포투=김아인]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가 대회 개막 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가나와 맞붙는다.
멕시코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가나 대표팀이 오는 23일 푸에블라의 쿠아우테모크 경기장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원정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지 못한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전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멕시코의 첫 시험대가 되지만, 가나는 유럽 주요 리그가 여전히 시즌 일정을 진행하면서 국내파 선수들과 20세 이하(U-20) 유망주들과 맞대결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가나를 이끌고 멕시코 땅을 밟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보좌했던 그는 2011년부터 9년간 이란 대표팀을 이끌며 한국의 천적 구실을 했다. 특히 2013년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한국에 1-0으로 승리한 뒤 최강희 전 감독을 향해 날린 '주먹 감자' 세레머니는 지금도 회자되는 사건이다.
이후 콜롬비아, 이집트, 카타르를 거쳐 지난해 오만 대표팀에 부임했다. 하지만 최종예선 탈락으로 책임을 지고 8개월 만인 지난 3월 경질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지난 3월 31일 가나 지휘봉을 잡았다. 가나는 지난해 11월 일본, 한국과의 연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뒤 남아공, 오스트리아, 독일에 연달아 무너지며 FIFA 랭킹이 72위까지 추락했다. 본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성적 부진으로 아도 감독을 경질한 가나 축구협회는 위기 소방수로 '베테랑' 케이로스를 전격 선임했고, 케이로스 감독은 이번 멕시코전을 통해 월드컵 최종 26인 엔트리를 확정 짓기 위한 마지막 실험에 나선다.
반면 홈 팀 멕시코는 최근 뒤숭숭한 분위기에 갇히기도 했다. 최근 멕시코 축구협회(FMF)와 자국 프로리그(리가 MX) 클럽들이 대표팀 소집을 두고 정면충돌했기 때문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협회는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님에도 무리하게 조기 소집을 추진하며 "훈련 캠프 불응 시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스컵 준결승이라는 중요한 일정을 앞둔 구단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보이콧' 사건 등으로 논란이 얼룩졌다.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는 홍명보호와 한 조에 속했다.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체코와 맞붙으면서 본선에 앞서 가나, 호주, 세르비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가나는 남아공을 대비한 스파링 파트너로 여겨지는데, 당장 가나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유럽에서 리그 일정을 소화하면서 2군 멤버를 가동하면서 최상의 전력과 만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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