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왼쪽), 나홍진 감독(가운데), 배우 조인성(오른쪽)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화 ‘호프’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자의 답변을 듣고 있다. Festival de Cannes 갈무리
배우 황정민(왼쪽), 나홍진 감독(가운데), 배우 조인성(오른쪽)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화 ‘호프’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자의 답변을 듣고 있다. Festival de Cannes 갈무리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화 ‘호프’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질문자가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캐스팅한 이유를 물으면서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소를 머금고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배우 황정민, 조인성 등의 표정은 굳었다.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은 “한 분씩 다 어렵게 모신 것”이라고 했다.
칸 측은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화 ‘호프’의 공식 기자회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나 감독과 황정민, 조인성 등 출연 배우들은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며 답했다.
분위기는 한 질문자의 발언으로 바뀌었다. 소속을 밝히지 않은 한 질문자는 “안녕 마이클, 안녕 알리시아”라고 입을 뗀 뒤 “음,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감독님께서 왜 마이클과 알리시아, 이 두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으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질문자가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웃는 얼굴로 질문을 듣던 황정민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 감독과 조인성의 표정도 마찬가지였다.
나 감독은 “(답변을 요청 받은 게) 저, 저죠?”라고 말한 뒤 “아니에요”라며 “한 분씩 다 어렵게 모신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런 거 아니에요”라며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