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행정공제회 새 이사장에 김기영 전 충남부지사

임지희 기자 2026. 5. 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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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37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신임 이사장에 김기영 전 충청남도 행정부지사가 선출됐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이날 오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김기영 전 부지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 취임할 예정이다.

충남 홍성 출신인 김 신임 이사장은 대전 명석고와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해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대학원 정책분석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조정실 행정정책과장과 행안부 장관 비서실장, 생활안전국장, 안전관리국장, 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3년 2월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고 지난해부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이사장 인선은 이례적으로 재공모 절차를 거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차기 이사장 선임에 나섰지만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해 인사추천위원회 추천 절차를 밟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정관에 따라 현 김장회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해에서 올해까지 유임된 상태다. 이후 올해 3월 재공모 후 면접을 통해 최종 2명의 후보를 놓고 대의원 투표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장 선출은 대의원회에서 다득표자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해 결정된다. 3분의 2의 표를 얻어야 하는 만큼 통상 과반을 기준으로 하는 다른 공제회 대비 문턱이 높다는 평가다. 대의원회는 이사장과 행정안전부의 공제회 업무 주무과장, 재정정책과장 및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명하는 공무원 1인, 각 시·도 자치행정국장 17인과 회원 중 선출된 공무원 34인 등 총 55인으로 구성된다.

행정공제회법에 따르면 이사장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현 김장회 이사장을 제외하면 역대 연임 사례는 전무하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이미 신임 이사장에 대한 인사 검증까지 마친 상태"라며 "보통 대의원회에서 선출되면 거의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1975년 설립된 행정공제회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약 38만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10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며 37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임지희, 조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