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부는 한국어 열풍… 파라과이 한국교육원 '2배 확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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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지역의 뜨거운 한국어 열풍을 뒷받침하기 위해 파라과이 한국교육원이 기존보다 규모를 두 배 늘려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24년 파라과이 정부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한 이후 현지 교육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에 기여한 마리아 글로리아 페리이라 전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차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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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학생 7400명으로 교민 수의 2배 달해
'현지인 주도' 한류 신시장 거점 마련

[파이낸셜뉴스] 남미 지역의 뜨거운 한국어 열풍을 뒷받침하기 위해 파라과이 한국교육원이 기존보다 규모를 두 배 늘려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24년 파라과이 정부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한 이후 현지 교육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교육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파라과이한국교육원 확장 이전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새 건물로 이전을 완료한 후 , 내외빈을 초청해 남미 지역 교육·문화 거점으로서의 공식 출발을 알린 것이다.
1980년 주파라과이대사관 내에서 처음 문을 연 교육원은 1993년 한국학교 건물로 이전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둥지다. 새 청사는 총면적 716.6㎡ 규모로, 법정 기준인 3개 교실 외에 추가로 3개를 더 확보해 총 6개 교실로 운영된다. 이번 확장 이전의 배경은 숫자가 증명한다. 현재 파라과이 관할 내 교민 수는 3775명 수준이다. 반면 파라과이 현지 초·중등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를 선택해 배우는 학생은 28개교, 7400명에 달한다. 교민 자녀 대상의 정체성 교육을 넘어, 파라과이 현지 주류 사회가 주도하는 거대한 '한국어 교육 시장'이 열린 셈이다.
이 같은 열풍은 2024년 4월 파라과이 내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되면서 기폭제가 됐다. 교육 수요가 폭발하자 교육부는 즉각 인프라 고도화에 착수, 약 16개월간의 공사 및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확장 개원을 마무리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처럼 현지 주류 사회에 뿌리내린 한국어 인프라가 향후 국내 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 시 현지 전문 인력 확보를 돕고,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을 촉진하는 무형의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에 개최된 개원식에는 손혁상 주파라과이대사와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을 비롯해 헤르메네질도 코헤네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차관, 현지 대학 총장, 한인회장 등 내외빈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에 기여한 마리아 글로리아 페리이라 전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차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현지 교민 4명과 교육원이 협력해 추진하는 '한국어 채택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한국에 대한 파라과이의 뜨거운 관심을 기반으로 파라과이한국교육원이 종합적인 교육 거점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양국 청년들이 서로의 교육과 문화를 경험하고, 국제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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