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인터뷰] 박완수 “정치 아닌 지역 살림살이 잘하는 도지사 되겠다”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는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도지사는 정치가 아닌 지역 살림살이를 잘하는 일꾼이며 (첫 임기 동안) 그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남지사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경남지사 출신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도지사 시절에) 개념만 존재하고 실행 체계는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정책 사업을 이행하면서 시간과 행정력을 허비했다”고 했다. 또 “(김 후보는) 국회의원, 도지사, 지방시대위원장도 중도에 그만두고 나오는 등 ‘중도 사임의 표본’이 됐다”고 했다.
박 후보는 “대권을 꿈꾸던 역대 도지사들이 중도사퇴하면서 도정이 엉망이 됐다”며 “저는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했고, 도정 중단은 다시 없어야 한다”고 했다. 조선비즈와 인터뷰는 지난 14일 진행됐다.
―재선 도전 계기는.
“도지사를 맡기 4년 전 경남은 행정 공백이 오랜 시간 지속됐다. 실패한 도정이 다시 경남에 뿌리내리지 않고, 성공적이고 검증된 도정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 번도 경남을 떠나지 않은 제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인의 강점은.
“창원시장, 인천공항공사 사장, 국회의원, 도지사를 거쳐오는 동안 성공의 경험, 책무를 내실 있게 완수했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 않았기에 ‘정치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도지사라는 직책은 정치가 아닌 지역의 살림살이를 잘하는 일꾼의 자리라고 생각했고, 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1호 공약은 복지다. 지난 선거에서는 경제를 내세웠었다.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은 건가.
“민선 8기 정책 중 좋은 평가를 받은 각종 복지정책을 확대한 ‘행복 업(UP) 5대 복지’를 내놓았다. 40·50대 세대와 여성 등 국가적으로 복지 수혜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계층을 적극 지원하고, 전 연령대 도민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 경남형 복지혜택을 누리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4년간 도민행복기금 4000억원을 조성할 것이다. 만 18세 이상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남도민 멤버십 카드’를 도입하고, 40~50대 도민들을 대상으로 쇼핑·의료·여가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민연금 시즌2’도 추진하겠다.”
―김경수 후보는 작년 경남이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졌다고 주장한다.
“확정치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도정을 맡았다. 2018년 114조9000억원(명목 기준)에서 2021년 118조2000억원으로 약 3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민선 8기는 2022년 126조9000억원에서 2024년 151조2000억원으로 24조원 넘게 늘었다. 그러면 누가 더 잘한 것인가.”
―국민의힘 지지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던 경남 지역이다. 그런데 여당에 밀린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원인은.
“당의 자중지란에 부끄러워 가슴앓이하는 분들에게 죄송하다. 기본적으로 당 지도부가 모든 결정과 집행의 최고 의결기관이기에 당 지지율 하락의 책임 역시 지도부에 있다. 탄핵 이후부터 공천이 완료돼 가는 현시점까지 국민들께 지지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중앙당은 내부 분열을 최소화하고, 보수를 다시 결집시킬 수 있는 단일 메시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보수 무관심층의 투표를 끌어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심해 움직인다면 다시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
☞박완수는 누구
경남 통영시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이후 어려운 가정 형편에 보탬이 되겠다며 마산공고에 입학했다. 졸업 후 마산수출자유지역의 한 전자회사에 근무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했고, 졸업하던 해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행시 합격 뒤 태어나고 자란 경남에서 일하고 싶어 중앙 부처로 가지 않고 경남도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합천군수, 김해시 부시장 등을 거쳐 통합창원시 초대 시장을 포함해 3선 창원시장을 지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국회의원 2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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