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파업 직전 극적 타결…“총파업 유보”
[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진통 끝에 어젯밤 성과급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총파업을 불과 1시간여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석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사업성과 12%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기준이 되는 사업성과는 노사가 합의해 정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성과급 체계인 초과이익성과급, OPI로 1.5%를 주고, 10.5%는 특별경영성과급을 매각 제한 기간이 있는 자사주 형태로 상한 없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기간은 앞으로 10년간.
올해부터 2028년까진 영업이익 200조 원, 그 이후에는 100조 원을 달성할 때만 특별 성과급을 준다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여명구/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 :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건 기본 보상의 원칙이고요. 특별보상제도에 대한 제도화,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구체화했다."]
협상 막판까지 쟁점이던 적자 사업부는 성과급을 일부 삭감하지만, 내년 실적부터 적용합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회사 측에서 1년간 적자 사업부 배분 방식에 대해서 유예를 해 주셨고, 그에 대해서 저희도 합의를 도출하게 됐습니다."]
협상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노조는 파업 수순에 들어갔고,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직접 조정에 나섰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 "노사 양측에 의사를 타진해 봤을 때 충분히 대화의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지혜를 짜낸다면 못 할 게 뭐 있습니까."]
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조율한 지 6시간여, 노사는 마침내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노조는 오늘로 예정됐던 파업을 유보하고, 내일부터 6일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5개월여에 걸친 삼성전자 노사갈등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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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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