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렐라 스페인 복귀설 점화… 바르사가 관심, 아틀레티코는 '최우선 영입 대상' 낙점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마크 쿠쿠렐라의 스페인 복귀설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에 대한 관심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쿠쿠렐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첼시 FC(이하 첼시)의 쿠쿠렐라를 영입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쿠쿠렐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포츠 디렉터 마테우 알레마니가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선수다. 알레마니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일할 때도 쿠쿠렐라를 원했고, 이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에서도 같은 흐름을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수비 구상은 쿠쿠렐라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쿠쿠렐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우선 영입 목표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왼쪽 측면 수비에서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현재 전문 왼쪽 측면 수비수는 마테오 루게리 정도다. 다비드 한츠코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할 수 있으나, 원래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쿠쿠렐라라는 검증된 왼쪽 풀백이 아틀레티코 왼쪽 측면의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쿠쿠렐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공격적인 전진과 적극적인 압박, 넓은 활동량을 갖췄다. 또한 그는 라 마시아 출신으로서 2012년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 입단해 총 8년 동안 경험을 쌓았고, 이후 SD 에이바르와 헤타페 CF를 거치며 스페인 무대에서 성장했다. 쿠쿠렐라는 이번 시즌 첼시에서 공식전 55경기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돈이다. 쿠쿠렐라 영입은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추진하는 수비 보강 중 가장 큰 거래가 될 수 있다. 첼시는 2022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에서 쿠쿠렐라를 영입할 당시 약 5,500만 유로(한화 961억 원)를 지불했다. 쿠쿠렐라와 첼시의 계약 기간도 2028년까지다. 첼시가 그를 당장 팔아야 할 이유는 없다.

물론 첼시도 언젠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마르카>는 "첼시가 쿠쿠렐라의 계약이 2028년에 만료되는 만큼, 매각이 이뤄진다면 올해 또는 내년 안에는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쿠쿠렐라의 의지도 변수다. <마르카>는 "쿠쿠렐라가 EPL에서 5년을 보낸 뒤 스페인 복귀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아틀레티코에 희망을 주고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쿠쿠렐라는 과거 바르셀로나 복귀에 대해 입을 열은 바 있다. 20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지난 3월에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쿠쿠렐라는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거절하기는 어렵겠지만,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쿠쿠렐라는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과 함께 상의해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쿠쿠렐라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 역시 쿠쿠렐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알 힐랄에서 임대 중인 주앙 칸셀루를 완전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탈 이후 새로운 9번 공격수 영입에 자금을 집중하려는 움직임과도 연결된다.

또 다른 변수는 첼시의 새 감독 사비 알론소다. <마르카>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이 쿠쿠렐라를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이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젊은 선수 중심으로 계속 선수단을 재편하는 철학을 갖고 있지만, 쿠쿠렐라는 오는 7월 28세가 된다. 나이만 놓고 보면 매각 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알론소가 그를 핵심 자원으로 본다면 상황은 달라질 듯하다.
쿠쿠렐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가지 변수를 맞이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뿌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를 수비 개편의 최우선 영입 목표로 보고 있다. 첼시는 새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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