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강범석vs'도전' 구재용vs'변수' 김용섭… 인천 서구청장 선거 3파전

최기주 2026. 5. 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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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 구재용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김용섭 무소속 서구청장 후보. 사진=각 후보 측 제공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인천 서구청장 선거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구재용 후보와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 무소속 김용섭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기초·광역의원과 국회 보좌관 경력을 쌓은 구재용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첫 단체장 도전에 나섰다.

재선 구청장인 강범석 후보는 행정 경험과 지역 기반을 앞세워 수성에 나선다. 여기에 김용섭 후보가 거대 양당 구도 속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강범석 후보가 51.17%를 득표해 48.82%를 기록한 민주당 김종인 후보를 2.35%p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서구와 검단구가 분리돼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단구로 약 15만 명의 유권자가 분리되면서 지역 정치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검단 지역 분리가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구재용 후보는 원도심과 신도심 균형 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2단계 안정적 마무리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원도심·신도심 지역 격차 해소 ▶청라·루원 지역 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 ▶청라·루원 전담팀 신설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공촌천 재정비 및 심곡천 수질 개선 등을 제시했다.

구 후보는 제5대 서구의원과 제6·7대 인천시의원을 지냈으며, 김교흥 국회의원 보좌관과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강범석 후보는 이번까지 총 여섯 차례 서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14년과 2022년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약 20년 가까이 서구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강 후보는 ▶야간 긴급 아이돌봄 서비스 등 돌봄 인프라 확대 ▶스마트 어린이 안전존 확대 등을 통해 청라·루원 지역 학부모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재개발·재건축·도시재생사업 추진 ▶서구문화회관 리모델링 완성 ▶원창동 청소년수련관 복합문화공간 확대 등 원도심 활성화 공약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을 거쳐 제7·9대 서구청장을 지냈다.

김용섭 후보는 정당 중심 정치에서 벗어난 주민 밀착형 행정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해외 기업 유치 ▶청라·원도심 상권 활성화 ▶문화·스포츠 콘텐츠와 지역 축제 개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체육·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온라인 상시 민원 창구 개설 ▶분기별 권역 간담회 정례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서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이후 조국혁신당 서구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최근 탈당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구재용 후보가 강범석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양 후보 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김용섭 후보가 어느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할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히면서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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