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홈런’ 카일 슈와버, 60홈런 고지 밟을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의 강타자 카일 슈와버(33)가 올 시즌 대망의 6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슈와버는 21일 현재까지 출장한 49경기에서 홈런 20개를 기록했다. 첫 49경기에서 20홈런 이상을 때린 건 MLB 사상 18번째에 해당하는 진기록이다. 2012년 조시 해밀턴의 뒤를 14년 만에 슈와버가 이었다.
역대 49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 2001년 배리 본즈가 세운 25개다. 당시 맥과이어는 해당 시즌 70홈런을, 본즈는 73홈런을 때렸다.
ESPN은 슈와버의 현재 페이스가 시즌 66홈런을 때릴 수 있는 정도라고 진단했다. 작년 60홈런을 달성한 칼 롤리(시애틀)는 같은 해 첫 49경기에서 홈런을 16개 기록했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인 62홈런을 기록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해당 시즌 첫 49경기에서 홈런 18개를 쳤다. 2026년의 슈와버가 이들을 모두 앞서는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슈와버가 올해 66홈런을 정말 만들어 낸다면 새미 소사와 함께 역대 세 번째 최다 홈런 기록을 쓰게 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까지 홈런을 쏟아냈던 경쟁자들이 올 시즌은 아직 잠잠하다. 지난해 60홈런의 롤리는 20일 현재까지 홈런 7개에 그쳤고 오타니는 8개를 기록 중이다. 다만 저지가 홈런 16개를 때리며 분투하고 있다.
사실 미국 야구계가 슈와버에게 매기는 가치는 홈런 기록 이상이다. 슈와버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5년 1억5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33세 야수가 맺은 FA 계약 사상 최대 규모로, 2020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계약한 조시 도날드슨의 92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슈와버가 지명타자라는 점에서 이 금액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ESPN은 “슈와버는 승부욕이 강하고 자만하지 않고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라며 이 때문에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와 비슷한 수준의 규모를 제시한 구단은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가 필라델피아와 동일한 5년 1억5000만 달러, 신시내티가 1억2500만 달러, 피츠버그는 4년 1억2500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30대 중반까지 타격감을 유지하는 타자가 점점 줄고 있기는 하지만 슈와버의 배트 스피드는 여전히 최상위권”이라며 “스트라이크 존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슈와버와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 오랜 기간 활약한 사례도 있다. 슈와버는 필라델피아와의 계약 기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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