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구 26명 모였는데' 초상집 만큼 우울한 분위기...페드로 명단 제외 소식에 모두 침통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초상집만큼 암울한 분위기였다. 월드컵 명단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온 가족이 모였으나, 승선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이 21일(한국시간) "주앙 페드루의 가족과 친구들이 브라질 대표팀 명단 발표를 지켜보는 안타까운 영상이 공개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월드컵 계획에서 그를 제외했기 때문"이라며 집안에서 모두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인원만 놓고 보더라도 총 26명에 달한다. 아이들부터 흰 머리의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 층이 한 자리에 모였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부터 왓포드, 첼시 등 다양한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텔레비전에 시선을 집중했다. 브라질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있던 날이었기 때문.

이들은 페드로의 가족과 친구들이었다. 큰 기대감을 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브라질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그러나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호명될 때마다 이들은 탄식했다. 끝내 좌절과 슬픔으로 감정이 바뀌었다. 페드로의 이름이 불리지 않으며 기자회견이 마무리된 탓.
페드로 입장에서도 안타까울 법하다. 지난해 여름 브라이튼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페드로는 곧바로 팀의 핵심 공격 자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4경기 15골을 터뜨리며 안정적으로 연착륙했고, 모든 대회로 넓히면 20골 9도움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페드로가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공격진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 마테우스 쿠냐, 루이스 엔히키,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네이마르, 엔드릭, 하얀, 이고르 티아고 등을 선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마다 각자의 특징이 있다. 물론 우리는 주앙 페드루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럽에서 보여준 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그는 아마 명단에 들 자격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충분한 고민과 존중, 그리고 책임감 속에서 우리는 다른 선수들을 선택했다. 주앙 페드루뿐 아니라 탈락한 모든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내에서 보여준 영향력이 미비했다는 평가다. 2023년 11월 브라질 대표팀에 데뷔한 페드로는 이후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4년 9월 다시 한번 부름을 받았고, 지난해 3월부터는 총 6경기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8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게 컸다.
페드로는 개인 SNS를 통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아쉽게도 조국을 대표해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침착함과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쁨과 좌절은 모두 축구의 일부다. 이제는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에게 행운을 빌고 싶다. 나 역시 한 명의 팬으로서 브라질이 여섯 번째 우승을 가져오길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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