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24시] “굶주림, 참지 마세요”…안양시 ‘그냥드림’ 사업 26일 본격 시행
안양착한푸드마켓 매주 화·목 낮 2~5시 운영 '2만원 상당' 제공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안양시가 생계가 어려운 시민에게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오는 26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안양시는 보건복지부 사업인 '그냥드림'을 통해 법적 기준 등으로 기존 복지제도에서 제외되거나 낙인 우려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숨은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계가 어려운 안양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만안구 안양4동 안양착한푸드마켓(장내로 113)을 방문하면 된다. 소득 기준 제한은 없지만 당일 물품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첫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간단한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면 즉시 즉석밥, 라면, 통조림, 생필품 등 약 2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방문부터는 전문 상담사가 참여해 상담이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해 위기 요인을 파악하고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과 연계해 기초생활보장 신청, 긴급복지 지원 등 공공 복지체계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과 지역사회 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복지 징검다리' 역할도 수행한다.
시 관계자는 "'그냥드림' 사업은 당장 한 끼가 필요한 시민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제도"라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안양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공익활동지원센터-가족센터, 지역 돌봄·공익활동 협력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와 안양시 가족센터가 지역사회 가족 지원과 시민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두 기관은 지난 19일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환경·인권·돌봄·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공익활동 분야와 가족 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역사회 돌봄의 공공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가족 지원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시민참여형 공익활동 연계 △가족·돌봄 의제 관련 지역 네트워크 구축 △시민교육 및 공익활동 캠페인 협력 △가족친화적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정책·사업 협력 △공간·홍보·정보 등 자원 공유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천 희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공익활동 인프라와 가족 지원 서비스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돌봄 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성희 시 가족센터장은 "지역의 다양한 시민 자원과 공익활동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가족 지원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가족친화적 지역공동체 조성과 돌봄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양시, 산사태 대비 주민 대피훈련…재난 대응체계 점검
안양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맞아 산사태 발생 시 시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2026년 안양시 산사태 주민대피훈련'을 지난 20일 오후 3시 만안구 석수1동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주민 대피훈련으로 진행됐다. 신속한 초동 대응체계와 주민 대피체계를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훈련에는 안양시 정원도시과를 중심으로 석수1동 행정복지센터, 통장, 자율방재단, 안양소방서, 석수지구대 등 유관기관과 지역주민 3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되고 주민 사전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주민 대피 연락망을 통한 상황 전파, 취약계층 대피 지원, 대피로 안내 및 통제, 산사태 대피소(석수1동 행정복지센터) 운영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취약지역 인근 주민들이 실제 대피로를 따라 지정 대피소까지 이동하는 실전형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와 역할 분담을 재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산사태는 사전 예측이 어려운 만큼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지역 점검과 실전형 훈련을 지속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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