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PRO, 여름 앞두고 자동 진열 기능 고도화…중소 셀러 대응 지원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이 올해 1분기 거래액 72조원을 처음 넘어선 가운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중소 셀러의 '시즌 대응 속도'가 매출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2조 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전문몰 거래액은 12조 1,050억원으로 21.7% 늘어 종합몰 성장률(6.7%)을 세 배 이상 웃돌았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2분기 시장 규모는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시즌 대응 속도다. 여름 성수기에는 트렌드 상품의 교체 주기가 짧고, 베스트셀러 순위도 하루 단위로 바뀐다. 그러나 다수의 중소 쇼핑몰은 여전히 운영자가 신상품·베스트·추천 영역을 수동으로 조정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실시간 소비자 반응을 상품 진열에 즉시 반영하기까지 시차가 발생한다. 잘 팔리는 상품이 메인 화면 뒤편에 머무는 사이, 고객이 경쟁 쇼핑몰로 이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특히 트래픽이 집중되는 6~8월의 상품 진열 운영 효율이 연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좌우한다고 보고 있다. 결국 중소 셀러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상품을 올리느냐'가 아니라 '소비자 반응을 얼마나 빠르게 상품 진열에 반영하느냐'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자사 프리미엄 서비스 '카페24 PRO(프로)'의 자동 진열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운영자가 직접 상품 진열 순서를 조정해야 했지만, 이번 고도화를 통해 신상품·베스트·추천·트렌드 4개 영역이 2시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운영자가 별도 작업을 하지 않아도 쇼핑몰 메인 화면이 실시간 구매 데이터를 반영해 자동으로 재편되는 구조다.
카페24 시스템은 판매건수·구매전환율·조회수·장바구니 담기율 등 최근 24시간에서 3개월까지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지금 가장 잘 팔릴 상품을 메인 화면 전면에 자동 배치한다. 또한 인기 상품 분류는 최근 30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주 1회 자동 갱신되며, 관련상품 진열을 3개월 교차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 1회 업데이트 된다. 함께 구매될 가능성이 높은 상품이 자동으로 노출되는 방식으로, 셀러는 별도 설정 없이도 객단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 카페24가 지난 3월 해당 기능을 적용한 쇼핑몰을 분석한 결과, 상품당 주문수는 평균 36.7% 증가했다. 특히 상품 수가 50개 이하인 소규모 쇼핑몰에서는 37.6% 증가해, 운영 인력이 부족한 중소 셀러에게서 더 큰 효과가 나타났다.
카페24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는 트렌드 변화가 가장 빠른 시기인 만큼, 상품 진열과 큐레이션의 속도가 매출을 가른다"며 "운영자가 데이터 분석 대신 상품 기획과 고객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카페24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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