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인 타자 히우라, 1군 바로 기용 계획은 있지만…관건은 또 비자다

김하진 기자 2026. 5.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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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케스턴 히우라.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결단을 내렸다.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한 것이다.

지난 18일 기존 외국인 타자 트렌튼 브룩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하고 새 외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영입했다.

히우라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에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302경기에 출전해 231안타 50홈런 134타점 타율 0.235 OPS 0.756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세 시즌(2019, 2020, 2022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이력이 있다.

관건은 팀 합류 시기다. 키움은 최대한 빨리 히우라를 전력에 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빠르면 이달 말에 1군 경기를 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히우라에게는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 수비는 1루수나 2루수, 외야수까지 지금 생각하고 있다”며 “히우라의 훈련을 보고 나서 결정할 생각이다. 퓨처스리그는 가지 않고 바로 1군에서 기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히우라는 20일 입국해 선수단과 미팅도 가졌다. 설 감독은 “동행을 하면서 방망이 치는 것도 보고 수비도 코칭스태프와 함께 볼 것이다. 그걸 토대로 포지션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다.

다만 관건은 비자 문제다. 키움은 앞서 6주 대체 외인 투수로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지만 계약 기간인 6주의 절반이 지나고 나서야 입국을 할 수 있었다.

키움이 네이선 와일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로젠버그의 계약을 발표한 날짜는 지난달 21일이었는데 로젠버그는 14일에야 입국했다. 시차 등 적응 기간을 가질 새도 없이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KBO리그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면 해당 선수는 대한민국 법무부로부터 운동선수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구단은 국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사증 발급을 신청하고,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선수가 직접 현지 한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보통 선수의 현지 영사관 대신 행정 처리 속도가 빠르고 시차가 없는 일본의 주삿포로 한국 총영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요청하곤 한다.

그런데 로젠버그의 사증 번호가 늦게 나왔다. 키움은 사증 번호를 지난달 30일에 받았고 로젠버그가 바로 다음날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에 직접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일본이 4월 말부터 5월6일까지 연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휴였던 일본보다 오히려 미국에서의 비자 발급이 더 늦어졌고 로젠버그도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사증 번호가 언제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키움이 비자를 받아야 하는 사무소는 서울에 위치하다 보니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업무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구단이 찾아가서 읍소한다 하더라도 절차를 당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키움은 일단 히우라부터 서둘러 한국으로 불렀다. 비자가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일단 한국에서의 적응을 마치게 하겠다는 의도다. 히우라는 단기 대체 외국인이 아닌 교체 카드를 쓴 외국인 타자이기 때문에 남은 시즌을 잘 뛸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키움으로서는 이번에는 빨리 절차가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설 감독도 “히우라는 훈련을 하면서 비자 발급을 할 것”이라고 바람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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