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조에도 미래에셋증권 투자의견 ‘중립’나온 이유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액 14조4287억원, 영업이익 1조3750억원, 순이익 1조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증권가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기록은 다수 있었지만 순이익으로 1조원을 넘긴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최초다.
역대급 순이익을 낸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SK증권은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해외법인 투자에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영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극적인데 자기자본의 40% 가량을 해외에 투입하고 있다”며 “따라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를 위해선 국내뿐 아니라 해외법인 이익 기여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해외법인 ROE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해외법인 ROE는 8.2%로 2024년 2%대 대비 크게 개선됐고 올해 1분기에는 스페이스X의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경상세전이익 ROE는 지난해 6.1%, 올해 1분기는 11%로 추정한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자본 투입 대비 이익 기여도가 제한적이라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우려가 존재했지만 최근 해외법인 이익 체력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SK증권은 스페이스X의 평가이익이 미래에셋증권 순이익 1조원에 상당부분 기여를 한 만큼 향후 스페이스X 주가 변동성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변동성 리스크가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임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후 스페이스X주가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손익 변동성도 높아진다”며 “기업공개(IPO)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을 인식하는 상반기엔 실적이 좋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주가에 따라 손익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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