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감사합니다"...손흥민, '은사' 포체티노 향해 뭉클 고백 "23살 때 날 토트넘으로 데려와, 깊은 감사"

김경태 기자 2026. 5. 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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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오랜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다. 그는 이 기간 동안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이자 출전 및 득점 부문 5위에 달하는 대업이었다.

나아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주장직을 역임했으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손흥민을 거쳐 간 사령탑만 대행을 포함해 총 8명에 달했다.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엔제 포스테코글루 등 숱한 사령탑들의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는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두 사람은 2014/15 캐피털 원컵(現 카라바오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2016/17)과 두 차례 3위(2015/16, 2017/18), 특히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리버풀 FC전 0-2 패) 무대까지 밟으며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다만 시작도 있으면, 끝도 있는 법. 현재 손흥민은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서 각각 활동 중이다.

소속은 달라졌지만 사제지간의 연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치러진 한국과 미국의 A매치 맞대결에서 오랜만에 조우했고, 반가움에 그라운드에서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한국에 0-2로 패했음에도 큰 내색없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내 아들과도 같은 존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 역시 옛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존 아놀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포체티노 감독과의 재회를 떠올리며 "마치 23살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23살 때 그가 나를 토트넘으로 데려왔다. 그는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줬고, 나는 남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보낸 시간은 축구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우리는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싶진 않지만, 그가 마땅히 누려야 할 모든 행운을 빌고 싶다. 또한 그를 사랑하며, 나의 감독으로서 훌륭한 것들을 가르쳐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텔레문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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