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송구→오타니 포효, 5이닝 무실점 ERA 0.73+솔로 홈런까지…'다저스 불펜 29이닝 무실점' 샌디에이고에 4-0 완승

김건일 기자 2026. 5. 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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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사이영상을 향해 가는 오타니 쇼헤이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4-0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3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를 탈삼진 두 개로 출발했고, 2회와 3회에도 탈삼진이 1개 씩 있었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타니는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0.73으로 낮췄다. 규정 이닝에 진입하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압도적인 1위가 될 수 있다. 현재 1위는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82다.

4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렸다. 1사 후 개빈 시츠에게 안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를 3루 뜬공, 잰더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내면서 실점 없이 4회를 정리했다.

3-0으로 앞선 5회가 백미였다. 브라이스 존슨과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라몬 로레아노를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으나, 도루에 이어 프레디 페르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페르난도 타티스 앞세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현지 중계진은 타티스가 만루에서 통산 타율이 4할을 넘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공 1개 만에 압박감을 지워 냈다. 시속 87.2마일 스위퍼에 타티스 주니어가 방망이를 냈다. 이 공은 땅볼로 유격수 무키 베츠에게 향했다. 베츠가 김혜성에게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아 냈고, 김혜성의 1루 송구로 타티스가 잡혔다. 오타니는 마운드를 내려가며 포효했다.

이날 오타니의 활약은 마운드에만 있지 않았다. 1회부터 리드오프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스스로 리드를 만들었다.

▲ 오타니 쇼헤이는 21일(한국시간) 타자로도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카일 터커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자신이 마운드 위에 있는 5이닝 동안 팀이 올린 3점 중 2점에 기여한 오타니다.

지난 25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다저스 불펜은 이날 역시 실점하지 않고 오타니의 승리를 지켰다.

6회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7회 블레이크 트레이넨, 8회 카일 허트, 9회 윌 클라인이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 타티스 주니어를 잡아낸 빠르고 정확한 1루 송구로 오타니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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