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최두호에게 TKO패→인종차별 눈찢기' 산토스, 논란 끝에 한글 사과문 올렸다

[OSEN=고성환 기자] '코리안 킬러' 다니엘 산토스(31·브라질)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한글 사과문을 올렸다.
산토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 코메인 이벤트에서 최두호를 상대로 2라운드 4분 29초 만에 TKO로 패했다.
산토스는 앞서 이정영과 유주상을 차례로 격파했지만, 최두호를 만나 커리어 첫 TKO 패배를 당했다. 그는 1라운드에선 공격적으로 나서며 최두호를 압박했지만, 2라운드 막판에 크게 흔들렸다.
최두호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케이지로 몰린 산토스에게 연타를 퍼부으며 거세게 몰아쳤고, 결국 왼손과 오른손 바디 샷을 잇달아 적중시키며 상대를 무너뜨렸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최두호가 1년 5개월 만에 UFC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달리는 순간이었다.

논란은 경기 후 불거졌다. 산토스는 미국에서 브라질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상처를 가리려는 듯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나온 모습이었다.
이 자리에서 산토스는 실언을 뱉었다. 그는 부어오른 눈을 가리키며 "이제 내가 한국인이 된 거 같다. 두 눈이 다 감겼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해맑게 웃으면서 검지 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번갈아 찢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이는 이른바 '슬랜트 아이'로 불리는 대표적인 동양인 비하 행동이다. 동양인의 작은 눈을 조롱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산토스는 최두호와 맞대결로 눈을 다친 상황인 만큼 어느 정도 맥락은 이해할 수 있지만, 무지에서 비롯된 인종차별도 인종차별임에는 틀림없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산토스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한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활용해 한국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산토스는 한글로 "한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영상에서 했던 말로 인해 불편함이나 상처를 드렸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절대 한국이나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국민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저는 한국과 한국 팬 분들께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부족한 표현으로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며 "저는 매일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 진심을 이해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며 태극기와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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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토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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