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中 시장, 화웨이에 사실상 내줬다"…美 수출규제 역풍 시사
재진출 가능성엔 신중…"中 관련 매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어"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황 CEO는 20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수요는 매우 크다"며 "화웨이는 매우 강력하고, 올해 기록적인 실적을 냈으며 앞으로도 엄청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행사에 참석해 델(DELL) 장비에 서명하고 있다. 2026.05.2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newsis/20260521121208860yayr.jpg)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사실상 화웨이에 내줬다고 밝혔다.
황 CEO는 20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수요는 매우 크다"며 "화웨이는 매우 강력하고, 올해 기록적인 실적을 냈으며 앞으로도 엄청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중국 현지 칩 생태계도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며 "사실상 그 시장을 화웨이에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첨단 AI 칩 수출 통제가 중국의 반도체 자립화를 오히려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한 816억2000달러(약 122조6400억원)를 기록했는데, 12분기 연속 신기록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583억 달러(약 87조6200억원)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800억달러(약 120조원 2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분기 배당금도 주당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중국 시장은 여전히 핵심 변수다. 한때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4월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에 별도 허가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접근이 막힌 상태다. 현재 엔비디아는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인 'H200' 등 핵심 제품을 중국 고객사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황 CEO는 중국 AI 칩 시장 규모가 연간 5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평가해왔다.
황 CEO는 중국 시장 재진출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중국 관련 매출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허가가 날 것이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30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해왔고, 고객과 파트너도 많다"며 "조건이 개선된다면 시장에 다시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막판 합류해 중국 내 사업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AI와 첨단 기술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H200 판매 재개와 관련한 즉각적인 합의나 구체적인 사업 계약은 도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2분기 전망에도 중국 데이터센터 칩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윌 린드 그래닛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사실상 '0' 수준"이라며 "그 시장의 아주 작은 점유율만 확보해도 엄청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AI 산업을 에너지·칩·인프라·모델·응용 서비스로 구성된 '5단계 케이크'에 비유하며 "엔비디아가 지금보다 몇 배 더 큰 회사가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급망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그 점유율의 아주 작은 부분만 되찾아도 엄청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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